삼국지(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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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三國志) .. (362)
삼국지(三國志) .. (362) 가정(街亭)을 둘러싼 촉, 위의 대결 한편, 공명의 군영에서는 사마의가 다시 위군의 대도독으로 중용되어 군을 장악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이어서 곧바로 사마의가 신성 태수 맹달을 제거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답지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었다. 세 번째 들어온 보고는 사마의가 맹장 장합을 선봉으로 세우고 대군을 이끌고 뒤따르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연이어 도착한 세 건의 보고 모두가 긴박한 것 뿐이었다. 공명의 얼굴이 금새 어두워졌다. 이어서 공명은 보고를 하러 들어온 병사들을 모두 내보낸 뒤, 자리에 앉으며 독백하듯 말한다. "맹달이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신속하게 움직였다면 화를 입지 않았을 터인데... 사마의는 지략이 뛰어나고 병법에도 능하기 때문에 무서운 적..
2022.06.05 -
삼국지 (三國志) .. (361)
삼국지 (三國志).. (361) 사마의의 공격 목표 사마의는 맹달(孟達)의 수급(首級)을 가지고 낙양의 위주 조예(魏主 曺叡)를 찾아갔다. 궁전의 앞에서부터 사령들의 고함 소리가 찌렁찌렁 울려 퍼졌다. "평서 대도독 사마의(平西 大都督 司馬懿)가 뵙기를 청합니다!" "평서 대도독 사마의가 뵙기를 청합니다!" 사마의는 금성 태수 신의(金城 太守 申儀)를 대동하고 천자 조예가 있는 장락 궁(長樂宮) 앞으로 보무도 당당히 입장하였다. 그러자 사마의가 들어오는 것을 본 위제(魏帝) 조예가 측근 대신들을 거느리고 한걸음으로 장락 궁 계단 앞까지 달려 나오는 것이었다. 이윽고 이들은 장락궁 계단 중간에서 만나게 되었다. 사마의가 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도착을 아뢴다. "신, 사마의가 폐하를 뵈옵니다!" "어,..
2022.06.04 -
삼국지(三國志) .. (360)
삼국지(三國志) .. (360) 어리석은 맹달(孟達) 사마의의 출사 소식은 곧 공명에게 전해졌다. 공명은 그 소리를 듣고 아연히 놀란다. "뭐? 사마중달이 다시 등용되었다고?" 그 모양을 보고 참군 마속(參軍 馬謖)이 말한다. "승상께서는 사마의가 나온다기로 무얼 그렇게나 놀라십니까?" 공명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한다. "그건 모르는 소리다. 내가 보기엔 위나라에는 인물다운 사람은 오직 사마중달 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맹달(孟達)이 신성에서 우리와 호응해 주겠다기에 나는 그 결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만일 사마중달이 나온다면 일이 어려워질 것이야." "그렇다면 사람을 보내 맹달에게도 그 사실을 속히 알려주면 어떻겠습니까?" "물론 그래야지." 공명은 곧 글을 적어서, 신성에 있는 맹달에게 보내었..
2022.06.02 -
삼국지(三國志) .. (359)
삼국지(三國志) .. (359) 사마의의 출사 한편, 고향인 완성으로 낙향한 사마의는 날마다 병서를 읽거나 거문고를 타면서 한가로운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틈틈이 맏아들 사마사(司馬師)와 둘째 아들 사마소(司馬昭)에게 병법을 가르쳐 주는 것을 유일한 즐거움으로 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문고를 타고 있는 사마의에게 맏아들 사마사가 말한다. "아버님,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부마 하후무가 남안성에서 촉군에 사로잡혔고, 옹양성을 지키던 조휴는 대패하여 달아났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장군 조진마저 장안을 앞에 두고 대패를 했다고 합니다. 폐하께서 현자를 내치고, 조씨 친족들을 등용하여 연전연패 당하고 있으니 이러다가는 조위도 패망하게 생겼습니다. 아버님, 상소라도 올리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2022.06.01 -
삼국지(三國志) .. (358)
삼국지(三國志) .. (358) 불러내는 사마중달(司馬仲達) 위군 대도독 조진의 계획은 이를 간파하고 역이용한 공명에 의해 산산히 부서졌다. 이같은 전황은 곧 조예에게 보고되었다. 조예는 화가 치밀어 보고서를 모두 내동댕이 쳐버리고, 사태를 의논하기 위해 태부 종요(太傅 鍾繇)를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종요가 입시 하자 장중을 서성이며 한탄한다. "조진이 제갈양의 계략에 말려들어 군사를 절반이나 잃고 원군을 요청해 왔소. 하! 더 큰 문제는 왕랑이 제갈양에게 욕을 먹고 죽어버렸다는 것이오! 이제 패전은 기정 사실이고, 조정마저 혼란스럽소. 종 태부, 화흠이 짐더러 직접 나서라는데, 어찌 보시오?" "노신이 한 마디만 여쭤보겠습니다. 천자의 몸으로 제갈양을 이길 자신이 얼마나 되시는지요?" 위제 조예(魏帝 ..
2022.05.31 -
삼국지(三國志) .. (357)
삼국지(三國志) .. (357) 공명의 담판(談判) 정서 대도독 하후무(征西 大都督 夏侯楙)가 남안성(南安城)에서 촉군에 대패(大敗)하고 사로 잡히는 처지가 되었고, 사마의를 쫒아내고 옹양 성주가 된 대사마 조휴(大司馬 曺休)마저 공명이 이끄는 촉군에 대패하여 도망을 쳤다는 소식이 연이어 답지(遝至)하자, 위황제 조예 (魏皇帝 曺叡)는 중신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전황 보고서를 바닥에 집어 던지며 크게 노했다. "보시오, 보라구! 모두가 패전보요! 제갈양을 생포해 온다고 큰소리 치고 가더니, 대군을 잃은 것은 물론, 부마(駙馬)자신도 생포되고 말았소!" "게다가 촉군이 양동작전을 펼쳐 기산에서 위수를 거쳐 장안으로 향하고 있소! 천수성 수장 강유가 투항해 기현(冀縣), 안정, 상규(上邽)가 모두 제갈양 손에..
202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