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400)
-
삼국지(三國志) .. (350)
삼국지(三國志) .. (350) 열리는 조예(曺叡) 의 시대 새로운 위황제 조예가 조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중에 대장군 조진과 대사마 조휴가 찾아왔다. "신, 조진, 조휴가 폐하를 뵈옵니다!" 조휴와 조진이 머리를 조아리며 신황제 조예에게 예를 표하자, "숙부님들 앉으시지요." 조예가 자리를 가르키며 중앙 단상의 황제 자리에 좌정하였다. "황공하옵니다." 조진은 자리에 앉자 마자, 신황제 조예를 향하여 칭송을 마다 않는다. "이~야! 정말 잘 어울리십니다." "황제로 타고나신게 틀림 없습니다. 너무 눈이 부시게 환하셔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하하하!" "신은 궁에 들어서자 마자, 신비로움이 가득한 느낌을 받았사옵니다. 하늘의 도우심으로 우리 위나라에 성군이 등극하셨으니 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조휴가..
2022.05.21 -
삼국지(三國志) .. (349)
삼국지(三國志) .. (349) 위제 조비의 승하와 그의 후사 한편, 황초(黃初) 오년 팔월에 조비 스스로 대원수가 되어, 조진(曺眞)을 선봉장으로, 장요(張遙), 장합(張郃), 문빙(文聘), 서황(徐晃)의 장수로 그를 돕게 하고, 허저(許楮), 여건(呂虔) 등을 중군호위(中軍護衛)로 삼고, 조휴(曺休)를 후군으로 삼고, 유엽(劉曄), 장제(莊濟) 등을 참모로 삼아, 삼십만 대군을 일으켜 동오 정벌에 출정하였던 위제 조비(魏帝 曺丕)는 동오의 소년 장군 손소와 대도독 서성에게 참패를 당하여 돌아온 뒤에 지병이 도져 고생하고 있었다. 조비의 지병은 당시로는 특효약이 없었던 폐병(肺病)이었다. 조비는 연일 각혈(咯血)을 일으키다가 도저히 자신은 살아나기가 어려움을 깨닫고, 병석으로 사마의를 불렀다. 그리고 ..
2022.05.20 -
삼국지(三國志) .. (348)
삼국지(三國志) .. (348) 남만왕 맹획(孟獲) 세 번 잡았다가 놓아준 사연 삼만에 이르는 대군이 공명의 본진으로 물밀 듯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어이된 일인가 ? 등불은 군영 곳곳에 휘황찬란하건만 촉병은 하나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맹우와 그의 부하들만이 곤죽이 되어 쓰러져 잠만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이 마신 술은 보통의 술이 아니라, 정신을 잃게 하는 독주(毒酒)였던 것이다. 맹획은 영내에 달려들어와 술에 곯아떨어진 맹우를 두들겨 깨웠다. "네가 미쳤는냐 ? 지금이 어느 때라고 잠만 자고 있느냐 !" 그러나 맹우는 일어나 앉으면서도 정신을 못 차린다. "아차 ! 너희들이 공명의 계략에 말려들었구나 !" 맹획은 그제서야 모든 것을 깨닫고 절치부심하였다. 그러나 그런 사정을 ..
2022.05.20 -
삼국지(三國志) .. (347)
삼국지(三國志) .. (347) 남만왕 맹획(孟獲) 세 번 잡았다 놓아 준 사연 촉의 장수 마대가 사구를 도강해 양도(糧道)를 점령하여 보급로가 끊기고 식량과 마초(馬草:말먹이)가 모두 탈취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맹획에게 보고되자, 맹획은 크게 놀라며 소리쳤다. "뭐 ? 그 놈들이 우리 군량을 모조리 약탈해 가고 있다고 ? ... 도대체 너희놈들은 뭘하고 있었기에 그놈들을 막지도 못했느냐 ! 여봐라 ! 망아장을 빨리 불러올려라 !" 맹획은 크게 당황하며 분노하였다. 망아장이 장창을 들고 급히 나타났다. "대왕 ! 무슨일이옵니까 ?" "그대는 삼천 군사를 이끌고 사구로 달려가, 적장 마대의 머리를 베어 오라 !" 망아장은 맹획의 명을 받자, 군사를 이끌고 사구로 급히 달려갔다. 그리하여 마대와 망아장은 단병..
2022.05.18 -
삼국지(三國志) .. (346)
삼국지(三國志) .. (346) 남만 대원정 (南蠻 大遠征) 하편 지난 밤 조운과 위연이 만병을 치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공명이 조운과 위연을 찾아와 물었다. "어젯밤 전공이 대단하였다고 들었소. 적의 장수들은 몇 놈이나 잡았소 ?" 그 말을 듣고 조운이 금환삼결의 수급을 보이며 말하였다. "이 자만 죽이고 나머지 두 놈은 그대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러자 공명이 껄껄껄 웃으며 말한다. "달아나던 두 놈은 내가 잡아놨소." "에 엣 ? 승상께서 어떻게 그들을 ?..." "하하하하 !... 내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이오 ? 그렇다면 내가 놈들을 보여주겠소." 공명은 측근을 불러 포로로 붙잡힌 적장을 데려오게 하였다. 잠시 후, 결박을 진 채로 나타난 두 장수를 보니, 그들은 틀림없는 동도나와 아회..
2022.05.17 -
삼국지(三國志) .. (345)
삼국지(三國志) .. (345) 남만 대원정(南蠻 大遠征) 상편 익주(益州) 평정을 끝내자, 공명은 대군을 거느리고 영창성(永昌城)으로 향했다. 영창성 성주 왕항(王伉)은 옹개의 공격으로 분전하던 중 성도에서 출병한 공명이 건녕태수 옹개를 제압 하고 개선한다는 소식을 듣고, 성문을 활짝 열고 공명을 반갑게 영접하였다. "승상께서 친히 출병하시어 반적을 물리치고 개선하심을 축하드리옵니다! 더구나 이런 벽지에 친히 왕림해 주시니 무한한 영광이옵니다." 공명은 왕항의 손을 정답게 붙잡으며 정중한 영접에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이윽고 두 사람이 승전 축하의 주연을 나누는 자리에서 공명이 왕항에게 묻는다. "내가 보기에는 영창성의 성벽이 튼튼하고 백성들의 생활도 윤택해 보이는구려. 이는 필시 태수의 밑에 좋은 신하..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