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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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三國志) .. (368)
삼국지(三國志) .. (368) 육손의 대승, 사마중달의 기사회생(起死回生) 그즈음 양주에 나가 있던 조휴(曺休)가 위제 조예(魏帝 曺叡)에게 표문(表文)을 올렸다. 표문의 내용은 동오(東吳)의 파양 태수 주방(鄱陽 太守 周魴)이 몇 가지 자신이 내세우는 조건을 들어 주면, 조위(曺魏)에 항복하여 동오를 치는데 협력은 물론이고 길잡이가 되겠다는 말이었다. 조예가 대신들을 불러 모아 의견을 물으니, 선제 때부터 원한이 골수에 맺혀 있는 동오를 칠 수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아닌게 아니라 위는 태조 무황제(武皇帝: 조조)의 시절에 적벽대전에서 대패하여 치욕을 당한 바 있고, 선제(先帝:조비) 때에는 삼십만 대군을 동원하여 정벌에 나섰다가 청년장군 손소에게 허를 찔려 패퇴한 바가 있지 않았던가 ..
2022.06.14 -
삼국지(三國志) .. (367)
삼국지(三國志) .. (367) 제갈양의 기사회생, 조예의 토사구팽(兔死狗烹) 마속과 왕평을 끝으로 북벌에 출정했던 장수와 병사들이 모두 돌아온 뒤, 공명은 조운을 비롯한 마속에 이르기까지 상,벌이 모두 끝나자 성도(成都)로 돌아가는 장완의 편에 후주(後主)에게 표문(表文)을 올렸다. 그 표문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신 양(亮)이 칙명을 받들고 위국을 도모하옵다가 가정과 기곡 등지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패전의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는 응당 자리를 물러나 처벌을 받아야 옳은 일이오나, 국가의 정세가 위급하여 물러날 수도 없는 일이옵기에, 황송무비한 말씀이오나, 신의 벼슬을 삼등(三等)을 깎으시어, 승상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주시옵소서.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며, 엎드려 대명을 기다리나이다. 후주 유선(後主 ..
2022.06.12 -
삼국지(三國志) .. (366)
삼국지(三國志) .. (366) 읍참마속(泣斬馬謖) 공명은 마속과 왕평이 돌아왔다는 소리를 듣자 자리에 앉으며 명한다. "왕평을 들라해라." "예!" 마속과 왕평 두 사람은 공명의 군막 밖에서 죄를 청하며 꿇어앉아 있었다. "왕평을 들라 하신다!" 명이 떨어지자 왕평이 자리에서 일어나 군막으로 향하였다. 왕평이 떠나자 마속이 근처의 병사에게 말한다. "밧줄을 가져와 나를 묶어라." 마속은 승상 공명에게 스스로 죄를 청하는 모습을 보이려한 것이었다. 초췌한 몰골의 왕평이 공명의 앞에 부복한다. "승상을 뵈옵니다!" 침울한 표정의 공명이 왕평을 길게 부르며 입을 열었다. "왕...평... 늘 신중했기에 전장에서 마속을 도우라고 명했거늘... 너는 왜 마속에게 간언하지 않았나!" 공명의 목소리가 커졌다. 왕평..
2022.06.10 -
삼국지(三國志) .. (365)
삼국지(三國志) .. (365) 공명의 공성지계 공명은 성루에서 내려와, 군사들에게 명을 내린다. "모든 군사들은 들으라. 지금부터 성에 꽂혀 있는 모든 깃발을 내려라. 그리고 모든 군사는 소리없이 숨어 있으라. 만일 명을 거역하고 함부로 나다니는 자가 있게 되면 참형으로 다스리겠다." "........" "그리고 성문을 활짝 열어 놓고 먼지가 일지 않도록 물을 뿌리고 깨끗이 쓸어 놓도록 하여라!" 명령지하에 서성의 모든 깃발이 거두어지고, 촉의 군사는 자취도 없이 숨어버렸다. 이번에는 장수들을 불러 이렇게 명한다. "사문(四門)을 활짝 열어 놓고 깨끗이 쓴 뒤에 물을 뿌리고 똑똑한 군사 열 명을 골라 뽑아 민간인으로 옷을 갈아 입혀 성문 앞을 지키게 하라. 만약 위병이 눈앞에까지 다가오더라도 놀라거나 ..
2022.06.09 -
삼국지(三國志) .. (364)
삼국지(三國志) .. (364) 철수하는 공명 한편, 공명은 가정과 열류성, 양평관으로 장수들을 보내 놓고 그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다. 답답함을 참고 기다라던 공명이 강유에게 묻는다. "위연이 양평관에 도착했다고 하나?" "도착했다고 합니다." "음... 가정 쪽에서는 어찌 소식을 보내지 않는 것인가?" "가정은 허허벌판과 다름없으니, 마 장군과 왕 장군이 군영을 세우느라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군영을 다 세운 후 분명 소식을 보내올 것입니다." "음..." 이렇게 두 사람이 말하는 도중에 가정에서 온 연락병이 도착하였다. "보고드립니다. 왕 장군의 서찰이 도착했습니다." "가져오게." 공명이 즉시 명하였다. "지형도를 보내셨으니 살펴보십시오." "아, 어서 가져오게." 공명의 마음은 바빴다. 그리하..
2022.06.08 -
삼국지(三國志) .. (363)
삼국지(三國志) .. (363) 공명의 패전 그 무렵 사마의는 가정, 기곡, 사곡 등의 요충을 먼저 점령하려고 몹시 서둘렀다. 촉병이 벌서 와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하고, 오만의 군사를 동원하여 장합을 선봉으로 가정에 진출을 명했던 것이었다. 장합과 함께 선발대로 출발한 사마소(司馬昭)가 급히 되돌아와 사마의에게 알린다. "아버님, 가정에 가보니, 이미 촉병들이 그곳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사마의는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숙이며 탄식한다. "제갈양이 선견지명이 있구나. 한 수 위야. 그렇다면 우리로선 도저히 당해내기가 어렵겠구나! 지키는 촉의 장수는 누구더냐?" 그 말을 듣고, 아들 사마소가 미소를 띠며 말한다. "제갈양의 측근인 마속이라 합니다. 허나, 소자의 생각으로는 가정을 취하는 것은 별 일 ..
202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