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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다섯 횡재 (옛날에)
하룻밤 다섯횡재 장맛비 퍼붓는 밤오생원, 어머님 묘 간다며 길 나서도착한 곳은 골목 끝 허서방네 집상복을 마루에 벗어놓고안방으로 들어갔는데… 장맛비가 퍼붓는 칠흑 같은 밤, 오 생원은 상복을 입은 채 도롱이를 걸치고 삽자루를 들었다. 부인에게는 어머님 산소에 가 본다며 집을 나섰다. 그런데 오 생원이 간 곳은 한달 전에 묻은 제 어미 묘가 아니라 골목 끝 허 서방네 집이다. 갓장수 허 서방이 이 고을 저 고을 외장을 도느라 열흘씩 보름씩 집을 비울 때면 허 서방 마누라는 샛서방인 오 생원을 안방으로 들이는 것이다. 오 생원은 도롱이를 벗어 놓고 안방문을 열려다가 저승의 제 어미가 내려다보는 것 같아 상복을 벗어 마루에 걸쳐 놓고 벌거벗은 몸으로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시차를 두고 또 한사람이 허 서방..
2026.09.24 -
엄마의 문자 메세지~
엄마의 문자 메세지~.우리 엄마는 휴대폰의 "휴"자도 몰랐습니다.그러던 엄마가 휴대폰을 사게 됐습니다.나는 엄마에게 문자 보내는 법을 가르쳐 드렸지요.엄마는 자판을 열심히 누르시더니회사에 있는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나 : 엄마 뭐라고 썼어 ?엄마 : 응…? 아빠 사랑한다고 썼지.흐음, 문자 보내는 걸 잘 가르쳐 드린 거 같습니다.한데 잠시 후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아빠 : 여보 ! 이게 뭐야!!!엄마 : 왜요 ?아빠가 받은 문자메시지에는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여보 사망해” !!!!!
2026.09.24 -
영하 50도를 견디는 게르
영하 50도를 견디는 게르끝없이 펼쳐진 몽골의 대초원.겨울이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그 혹독한 초원에서,과거 몽골 사람들은 '게르'라는 둥근 천막에 기대어겨울을 보내야 했습니다.게르의 모습은 매서운 바람을 막아줄 것처럼 보이지만,사실 게르의 내부만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화로에 불을 지펴도 공기 위쪽만 잠시 데워질 뿐,바닥은 차갑고 2~3센티미터 남짓한 양털 펠트 벽으로는한파를 다 막아낼 수 없었습니다.혹독한 겨울을 이겨 낼 수 있었던 이유는게르 그 자체가 아니라, 수백 년간 초원에서 터득했던그들만의 지혜였습니다.게르의 둥근 구조는 거센 바람을 정면으로 맞서려 하지 않고둥글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스쳐서 가도록 하였으며가축의 배설물을 말려 다시 난방 연료로 사용하고유일한 창문인 천장의 작은 창을 통해..
2026.09.24 -
추석의 유래와 의미
추석의 유래와 의미 추석의 유래는 지금부터 약 2천년전 신라 유리왕 때부터라고 한다.유리왕은 백성들이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살기를 바라는 '도솔가'를 지어 부르게 하였고 여러 가지 산업을 일으키기도 하였다.그가 일으킨 산업의 한가지로 유명한 것은 길쌈이었다. 유리왕은길쌈 장려를 위해 6부의 부녀자들에게 내기를 시켰다. 우선 6부의모든 부녀자들을 두 패로 나누고 궁중의 왕녀 두 사람을 뽑아두 패를 각각 거느리게 한 다음 해마다 7월부터 한달동안 베를짜게 하고 8월 보름이 되면 어느 편이 더 많이 짰는지를 심판하였다.그래서 7월이 되면 부녀자들은 두 왕녀의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베를 짜기 시작했고 임금이 지어준 도솔가를 흥얼거리면서 밤을낮 삼아 열심히 짜다보면 8월 보름은 금세 닥치는듯하고 마침내는저마다 마음..
2026.09.24 -
살아야 할 이유
살아야 할 이유 병이 아니라삶의 방식이 마지막 생명을 앞당긴다.나는 늙었다.나는 이제 쉬어야 해!나이가 몇인데...마음을 놓는 순간우리의 뇌는 먼저 알고 모든 것을 놓아 버린다.의학 통계를 보면많은 사람들이 큰 병 없이 지내다가80대 중후반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고 한다.가족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특별히 아픈데도 없었는데갑자기 시름시름 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그러나 의학적으로 보면이 죽음은 결코 갑작스럽지도이유없는 것도 아니다.사망 원인은'병’이 아니라 복합 붕괴이다.85세 전후의 사망은하나의 질병 때문이 아니라신체, 정신, 사회적 기능이동시에 무너지는 ‘노쇠의 종착점’에서 일어난다.심장은 아직 뛰지만자율신경의 조절능력이 떨어지고폐는 숨을 쉬지만기침반사와 면역방어가 약해지며뇌는 의식이 있으나회복탄..
2026.09.24 -
추석 선물 /실화(實話)
추석 선물 /실화(實話)지난해 추석(秋夕)시가(媤家)에서 차례를 잘 모시고좋은 며느리로 칭찬받으며 마무리도 잘하였습니다.어찌 기분 좋은 일만 있었겠습니까?그러나 종가의 종부로 참으며 평소와 같이남은 음식을 어머님이 싸주는 대로 거부하지 않았습니다.작은 며느리는 안 가져간다고 소신껏 이야기하니 주지 않고수고했다고 큰 며느리에게 검은 봉투에 바리바리 싸주었습니다.큰 며느리는 조용히 인사하고 떠났습니다.함안 휴게소에서 잠시 내려 시어머니께서 싸주신음식들을 쓰레기통에 모두 버렸습니다.집에 막 도착하니 시어머니는이때쯤 도착 할 것이라고 전화를 했습니다."얘야 수고가 많았다.작은 애(아랫 동서) 눈치챌까 봐검은 봉투에 300만 원을 넣어 두었다.너희 먹고 싶은 것 사 먹고옷도 하나 사서 입도록 해라.손자들도 좋은 ..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