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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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
*** 이심 전심 *** 옛날에 글을 배우지 못한 여자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해가 갈수록 고향 생각이 간절했지만 시부모를 도와서 농사를 짓고 살림을 꾸리느라 고향에 다녀 올 것은 엄두조차 못냈는데.그러던 중에 너무도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하루는 고향에 있는 친정 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할 요량으로 종이를 펼쳤으나 글을 몰라 한글자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고민하던 여자는 글씨를 못쓰는 대신에 그림으로 자기 마음을 표현해서 그렸는데 그 그림은, 커다란 굴뚝에 훨훨 나는 새 한 마리'가 전부였습니다.편지는 인편을 통해 친정으로 보내졌고, 얼마가 지난 뒤 고향에 도착했습니다.마을 사람들은 글도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편지를 보냈을까?하고 의아해 하며 편지를 펼쳐보자 거기..
07:26:26 -
만나는 사람마다 스승으로 알라
만나는 사람마다 스승으로 알라 세계 최대의 문학자로 꼽히는 괴테를'종합적 천재'라고 일컫는다.괴테의 경구집(警句集)에 나오는 처세훈 에즐거운 생활을 하려거든지나간 일을 투덜거리지 말 것!좀처럼 성을 내지 말 것!언제나 現在를 즐길 것!특히남을 미워하지 말 것!미래를신에게 맡길 것이라고 했다.83년의 긴 생애를 산그의 생가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있다.관광객들은괴테의 생가를 꼭 방문해 보고 가기 때문에너나 할 것 없이강한 호기심과 깊은 감동 속에 생가를 찾는다.그는하늘이 낸 위대한 인물이었다.우리는 어떻게 하면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는가?괴테는 그의 인생훈을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첫째는 지나간 일을 쓸데없이 후회하지 말 것!잊어버려야 할 것은 깨끗이 잊어버려라!과거는 잊고 미래를 바라봐라!둘째는 될수록..
2026.10.24 -
◇ 네 종류의 친구 ◇
◇ 네 종류의 친구 ◇불교의 "패경초"라는경전에는 친구를 네 가지로분류하고 있습니다.바로화우(花友),칭우(稱友),산우(山友),지우(地友)다.첫째, 화우는 꽃 같은 친구다.꽃이 활짝 피었을 때에는그 아름다움에 찬사를아끼지 않지만 꽃이 지고나면 돌아보는 이가 없듯이자기가 좋을 때만 찾는친구가 화우다.둘째, 칠우는 저울처럼움직이는 친구다.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저쪽 왔다 갔다 기운다.자신의 이익 유무에 따라이익이 큰 쪽으로 움직이는친구가 충이다.셋째, 산우는 산 같은 친구다.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들의안식처다.멀리서 보거나 가까이서보거나 늘 그 자리에서반겨준다.생각만 해도 편안하고든든한 친구가 산우다.넷째, 지우는 땅과 같은친구다.땅은 뭇 생명의싹을 틔워주고누구에게도 조건 없이은혜를 베풀어 준다.이처럼 한결같은..
2026.10.24 -
허황된 욕망(야 화)
허황된 욕망일본 발칵 뒤집은 엽기사건범인은 청순한 미모의 여인… 1936년 5월18일.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놓은 엽기적 사건이 일어났다. 도쿄의 한 여관방에서 건장한 남자가 죽은 채 발견됐다. 방 안은 온통 피바다였고 남자의 시신은 남근(男根)이 잘려 있었다. 사라진 남근은 찾을 수가 없었다. 죽은 남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유명한 식당의 주인인 이시다 키치조였다.이틀 후 살인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범인이 체포되자 일본 열도가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 범인은 악랄한 범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청순한 미모의 여인 아베 사다였다. 그녀는 돌멩이 대신 동정과 연민을 받았고 단숨에 유명인사가 됐다.예쁜 살인자 아베 사다, 그녀는 누구인가?1905년 아베 사다는 도쿄 칸다 지역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릴..
2026.10.24 -
생 과부가 과부가 되더니
생과부가 과부가 되더니우대감 사십구재 치른 청송댁전답 팔고 홀연히 사라지는데 사인교 가마가 우 대감댁 마당에 도착했다. 덜컥 가마를 내려놓고 가마꾼 네 사람은 축 늘어졌다. 가마문이 열렸지만 우 대감은 혼자 힘으로 나올 수 없었다. 가마꾼들이 가마 속에 누워 있는 우 대감의 사지를 들어 가마문 밖에 깔아놓은 요 위에 눕히고 요 네 귀퉁이를 들고 사랑방으로 옮겨 눕혔다.안방마님 청송댁이 사랑방으로 들어와 중풍으로 쓰러져 사인교에 실려온 남편 우 대감의 몰골을 내려다보다가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회한과 증오와 실망의 눈물이지 연민의 눈물은 아니다.열일곱에 가문 좋은 우씨 집안의 급제한 새신랑에게 시집왔을 땐 모두가 부러워했지만 신행길 내내 까마귀가 ‘깍 깍’ 거리며 가마를 따라오더니 신방을 차..
2026.10.24 -
이 쓸개(사랑방 야화)
이쓸개온 고을이 술렁대기 시작했다. 3년 옥살이를 한 이쓸개가 감옥에서 나올 날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쓸개가 감옥에서 작성했다는 살생부가 입에서 입을 타고 날아다녔다.이쓸개는 태생부터가 의문투성이다. 주막을 맴돌던 들병이(술장수)가 회임 계산을 잘못해 태어났다느니, 주모가 암행어사의 씨를 받아 내질렀다느니 온갖 설이 난무했지만 누구도 똑 부러지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주막집에서 먹고 잔 것만은 틀림이 없었다.서당 다니는 학동에게 엽전 빼앗는 일, 장날 소매치기, 장돌뱅이 봇짐 털기…. 하여튼 이쓸개는 못된 짓을 도맡아 저질렀다. 쓸개의 몸놀림은 고양이처럼 빨랐다. 혼례날짜를 잡아놓은 집에 스며들어 비단필·은주발·금목걸이 훔치는 것은 여반장이다. 저잣거리 가게마다 보호세라며 매달 스무닷샛날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