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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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三國志) .. (338)
삼국지(三國志) .. (338) 유비의 사후(死後)에 벌어지는 형세 촉제 유비(蜀帝 劉備)의 죽음은 만천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동오의 손권은 장강에 투신하여 숨진 누이동생 손상향의 무덤 앞에서 그녀가 감로사에서 불었던 옥피리를 불며 누이동생의 원혼을 위로하고 있었다. 이때 손권의 명을 받고, 백제성을 다녀 온 제갈근이 다가와 무덤에 절을 한 뒤에 입을 열었다. "주공, 다녀왔습니다." 손권이 불던 피리를 멈추고 묻는다. "오, 자유 ? 유비에게 제안한 동맹 복원은 어찌되었소 ?" "주공의 예측대로 오촉은 재 결맹을 맺었으며, 아우 공명이 감사 인사와 함께 주공의 현명함을 극찬했습니다." "음 !...자유가 백제성에 다녀오는 동안 누이가 세상을 떳소." 손권은 제갈근을 유비에게 보내어 요청했던 손유동..
2022.05.09 -
삼국지(三國志) .. (337)
삼국지(三國志) .. (337) 촉제(蜀帝) 유비의 승하(昇遐) 공명이 영안궁에 드니 유선이 기다리고 있다가 부왕에게 고한다. "부왕, 승상이 왔습니다." "신, 폐하를 뵈옵니다." 공명은 유비에게 다가 가서 예를 표하였다. 그러자 병석에 누운 채로 가늘게 눈을 떠보인 유비가, "공명, 내 곁으로 오시오." 하고, 부르는 것이었다. 공명이 유비의 병상에 가까이 다가가 유비의 편안한 눈 높이에 맞추어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유비가 공명을 올려다 보며 타는 듯한 입을 열어 쇠잔한 어조로 말을 한다. "공명, 그대도 반백이 다됐구려. 그대에게 짐이 삼고초려를 할 때에는 한참 젊은 나이였던 스물일곱이었는데.. 어느덧 순식간에 세월이 흘러, 이젠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구려..." "남양에 산 속에서 폐하의 부..
2022.05.09 -
삼국지(三國志) .. (338)
삼국지(三國志) .. (338) 유비의 사후(死後)에 벌어지는 형세 촉제 유비(蜀帝 劉備)의 죽음은 만천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동오의 손권은 장강에 투신하여 숨진 누이동생 손상향의 무덤 앞에서 그녀가 감로사에서 불었던 옥피리를 불며 누이동생의 원혼을 위로하고 있었다. 이때 손권의 명을 받고, 백제성을 다녀 온 제갈근이 다가와 무덤에 절을 한 뒤에 입을 열었다. "주공, 다녀왔습니다." 손권이 불던 피리를 멈추고 묻는다. "오, 자유 ? 유비에게 제안한 동맹 복원은 어찌되었소 ?" "주공의 예측대로 오촉은 재 결맹을 맺었으며, 아우 공명이 감사 인사와 함께 주공의 현명함을 극찬했습니다." "음 !...자유가 백제성에 다녀오는 동안 누이가 세상을 떳소." 손권은 제갈근을 유비에게 보내어 요청했던 손유동..
2022.05.07 -
삼국지(三國志) .. (337)
삼국지(三國志) .. (337) 촉제(蜀帝) 유비의 승하(昇遐) 공명이 영안궁에 드니 유선이 기다리고 있다가 부왕에게 고한다. "부왕, 승상이 왔습니다." "신, 폐하를 뵈옵니다." 공명은 유비에게 다가 가서 예를 표하였다. 그러자 병석에 누운 채로 가늘게 눈을 떠보인 유비가, "공명, 내 곁으로 오시오." 하고, 부르는 것이었다. 공명이 유비의 병상에 가까이 다가가 유비의 편안한 눈 높이에 맞추어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유비가 공명을 올려다 보며 타는 듯한 입을 열어 쇠잔한 어조로 말을 한다. "공명, 그대도 반백이 다됐구려. 그대에게 짐이 삼고초려를 할 때에는 한참 젊은 나이였던 스물일곱이었는데.. 어느덧 순식간에 세월이 흘러, 이젠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구려..." "남양에 산 속에서 폐하의 부..
2022.05.06 -
삼국지(三國志) .. (336)
삼국지(三國志) .. (336) 말년의 유비 (하) 잠시후, 유비를 안정시킨 공명이 영안궁 앞에서 서성이던 제갈근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입을 여는데, "폐하께서 시름이 크신데 강화를 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은혜는 잊지 못할 겁니다." 하고, 손유 동맹의 부활을 거론한 뒤 노여움이 극도로 치밀어 피를 토하고 혼절한 천자 유비의 대응과는 전혀 다른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제갈근은 아우 공명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유비의 상태까지 걱정해준다. "그런 말씀 마시게나, 폐하는 좀 어떠신가 ?" "많이 노하셨지만 안정을 찾으셨습니다. " "아, 그거 다행이군. 이보게, 폐하께서 다시 동오와 동맹을 맺으시려고 하시겠나 ?" 제갈근은 주군 손권의 명을 받고 백제성을 찾아온 목적의 달성이 중요..
2022.05.04 -
삼국지(三國志) .. (335)
삼국지(三國志) .. (335) 말년의 유비 (중) 한편, 오군과의 이릉성 전투에서 참패를 당하고 백제성(白帝城)으로 피신한 유비는 성도(成都)로 돌아가자는 군신들의 주청(奏請)을 받았지만, "짐이 이제 성도로 돌아간들 공명 이하 여러 대신들과 장수들을 무슨 면목으로 대하겠소, 짐은 당분간 여기 눌러 있겠소." 하고, 한사코 서천으로 돌아 가기를 거부하였다. 그리하여 대신들은 유비가 머물고 있는 백제성을 영안궁(永安宮)으로 개칭하게 되었다. 한편, 성도에서는 유비가 돌아오지 아니하는 데다가, 백제성으로 간 장군 조자룡이 황제 유비가 세자 유선과 승상 공명을 매일 같이 찾고 있으니 속히 백제성으로 오셔야겠다는 전갈까지 보내오니 공명은 유선과 함께 길을 떠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였다. 그리하여 장군 위연과 ..
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