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땅 따먹기

2023. 5. 19. 02:24나의 이야기

우리  소싯적
놀이 중에 땅따먹기 가 있었지

원을 둥글게 그어 놓고 안에 한 뼘 정도

조그만 자기 집을 만들고 동글동글 이쁜 복자

돌을  튕겨서 집으로 들어오면 그만큼의 땅은
내 땅이 되는 것인데
보통 땅따먹기 라고 했지
이 놀이는 가을부터 봄까지 춥지
안을 때 양지 발은 마당이나 공회당
공터 등에서 놀았지 이렇게  흙에서

놀기 때문에 손이 더럽고 새카맣게 되는데
따뜻한 물이 없어 찬물뿐이니 겨울에는

손을 씻지 않아서 때가

덕지덕지 끼어서 손이 트고 갈라

지기까지 했지 2월쯤에 학교

개학을  하고 얼음물이 녹으면 선생님이

애들을 개울로 데리고

가서 손을 씻겼지 조그만 조약돌로 손등의

때를 피가 날 정도로 빡빡 밀었지
얼마나 아프던지
지금 아이들이 들으면 아마 화성인들

이야기하는 걸로 알겠지 참 그 옛날
어린 시절의 추억이
그리운 것은 나만
그런가 생각나서 헤드 약간 맛이 간
사람처럼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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