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이때 쯤
2023. 4. 30. 10:17ㆍ나의 이야기
어렸을 적 4월 말 5월 초쯤이면 동네
공회당 공터에 모여 자치기 비사치기 다까라
하면서 놀고 냇가에서 버드나무껍질 벗겨
호득이 만들어 불며 뛰어다녔지
또 그땐 웬 뱀이 그리 많았는지 몰라 논 밭에서
일하는 부모님 막걸리 심부름으로 논길을 걷다 보면
물뱀들이 쓱 숲으로 도망가고 못 보고 뱀을
밝기도 하고 조금은 징그러웠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뛰어다녔던 아련한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은 아마 그 시절을 지나온
모든 친구들의 추억일 거라 생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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