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
2025. 11. 9. 12:50ㆍ좋은글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다윗 왕이 어느 날
궁중의 세 공장이을 불러
자신을 기리는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라고 지시하면서
"반지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서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스스로를 자제할 수 있고,
반면 큰 절망에 빠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도록 하라."
고 주문했습니다.
반지를 만들어놓고도
적합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며칠을 끙끙대던 세공장은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답니다.
세공장의 고민을 들은
솔로몬은 잠시 생각하다 써준
글귀가 바로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왕이 승리에 도취한 순간
그 글귀를 보면 자만심이
금방 가라앉을 것이고,
절망 중에 그 글을 보면
이내 큰 용기를 얻어 항상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서산으로 석양 떨어지면
사방이 잘 보이지 않지만
아침이 되면 해가 솟아
세상이 온통 밝아지는 것을.
느닷없이 안개 자욱해지면
한 치 앞도 볼 수 없지만
이내 시야가 툭 뜨이면서
언제 그랬냐고 반문하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온종일 태풍 몰아치면
하늘이 무너질 듯 느끼지만
하루만 지나면 구름 걷히고
햇살이 성큼 비치는 것을.
갑자기 소나기 쏟아지면
물바다가 될까 걱정하지만
잠시 후 무지개 뜨면서
지난 기억을 잊어버리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겨우내 폭설이 내리면 대지가
꽁꽁 얼어붙지만
봄이 오면 빙판 녹아
만물이 활짝 생동하는 것을.
난데없이 바람이 내리치면
꽃잎은 풀썩 주저앉지만
다시 꽃핀다는 믿음이 있기에
너무 연연하지 않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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