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자
2026. 5. 7. 21:32ㆍ좋은글
엄마의 그림자
눈을 감으면 지금도 또렷이
그려지는 어머니 품속 같은 내
고향 봄여름 가을 겨울 사계
절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주던 커다란 병풍처럼
둘러친 산 아래옹기종기 내려
앉은 내 고향 너무도 오래전
고향은왜 이리 하나 하 나
또렷이 기억될까 동네 어귀
길을 따라 걸으며 이 길을 얼마
나 걸어 가시고 걸어오시던
길일까 부모님의 고단한
삶의 발자국 들이 베어 있는
길들이 아닐까 지금도 지도처럼
그려지는 골목들 친구들의
정겨운 목소리가 금방
이라도 뛰어 나올 것 같은
그리운 얼굴들이 얼핏얼핏 지나
가며 친구들과 놀다 노을이
내려앉을 무렵밥 짓는
굴뚝의 피어오르는 연기는
엄마의 따뜻한 사랑의 내음이
아닐까 지금도 그곳 고향
언저리엔 품 안 가득
안아 줄 것만 같은엄마의
인자하신 미소품속 같은 엄마
의 그림자가 긴 여운으로
그리움을 부른다
...........노을풍경 김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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