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세 번의 지혜
2026. 5. 6. 19:37ㆍ좋은글
삼 세 번의 지혜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삼세번’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무슨 일이든 세번은 해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뜻이고
세번쯤 반복하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뜻으로 쓴다.
또 어떤 이들은
인생을 바꿀 기회가
세번은 온다고 말한다.
그만큼 ‘3’이라는 숫자는
우리 삶에 깊숙히 스며든 상징이다.
1과 2가 합쳐서 만들어진 숫자 3은
음(陰)과 양(陽)이
조화를 이루는 수이기도 하다.
생명의 근원적 조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숫자다.
그래서 ‘삼신할미’가
아기를 점지해 낳게 하여서
자라게 한다고 믿었으며
아이가 태어나면 세이레 동안
금줄을 치고 보호하였다.
‘3’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완성과 조화를 상징한다.
우리 민족은
유난히 3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만세도 세번 외치고
가위바위보도 삼세번에 결판을 낸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도 그렇다.
시집살이는 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삼 년이라 했고
다짐은 늘 ‘작심삼일’로부터 시작된다.
심지어 사진을 찍을 때도
'하나, 둘, 셋'이라 외친다.
요즈음에는 '김치'로 바뀌었지만
그 순간의 웃음도 3초쯤은 필요하다.
‘삼세번’은 일상뿐만 아니라
사회와 가정, 문화에도 녹아 있다.
두번은 용서를 하지만
세번째에는 책임을 묻는다.
법정에서 판결문을 읽은 뒤
판사가 방망이를 세번 두드리고
국회에서 의사봉을 세번 치는 것도
결정과 종결을 상징한다.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고사성어처럼
세사람이 한 목소리로 말하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진다.
서양에서도 3은 ‘운(運)’을 뜻하는 숫자다.
“두번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
세번째엔 행운이 온다.”
우리의 ‘삼세번’과 통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화가 치밀 때가 있고
말과 행동을 삼가야 할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삼세번’을 떠올려야 한다.
3초만 멈추고, 3분만 기다리고,
3일만 더 생각하면
후회 대신 지혜가 남고,
분노 대신 여유가 자란다.
세번의 기회, 세번의 인내, 세번의 성찰
그 속에 인생의 품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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