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귀티’ 나는 사람 🌹

2026. 3. 16. 20:20좋은글



우리 나이쯤 돼 보면 알게 되지요.
많이 가진 사람이 꼭 부자인 건 아니고,
많이 말하는 사람이
꼭 지혜로운 것도 아니더군요.

外華內貧 (외화내빈) :
겉은 화려해 보여도 속은 비어 있다는 뜻입니다.

경로당에 앉아보면
자식 자랑, 재산 자랑,
젊었을 적 무용담을 늘어놓는 분들이 계십니다.
말로 앞서고 싶은 마음,
다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참 이상하게도—
말수 적고 조용한 분들이
더 깊어 보이고, 더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沉默是金 (침묵 시금) :
침묵은 금이라는 말처럼,
조용한 사람이 더 깊이 남습니다.

이 나이쯤 되면,
진짜 귀한 사람은 이런 분입니다.

자식 자랑을 굳이 하지 않아도,
“다 잘 지내지요.”
짧은 한마디에,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재산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손에 쥔 찻잔처럼 삶이 단정합니다.
있다고 뽐내지 않고,
없다고 움츠러들지도 않습니다.

젊었을 적 무슨 일을 했든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고,
말해도 자랑보단 회향하는 느낌입니다.

남을 굳이 이기려 들지 않고
말이 오가다 생각이 다르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 말 한마디에 바람이 지나갑니다.

“요즘 애들은…” 대신
“우리도 그 나이 땐 그랬지요.”
마음을 놓고 바라봅니다.

불가에서는 말합니다.
입은 닫되, 마음은 열어야 한다.
말로 이기면 관계가 상하고,
마음으로 이해하면 인연이 남습니다.

그런 이는
한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어도
향처럼 피어나는 귀함이 있습니다.

香遠益淸 (향원익청) :
향기는 멀리 갈수록 더욱 맑다는 뜻.
조용한 사람일수록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나이 먹고 보니(운암스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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