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2026. 3. 4. 20:12좋은글

만사유시 (萬事有時)
술은 반취(半醉)가 좋고
꽃은 반개(半開)가 아름답고
복도 반쯤 반복(半福)이면 족하다.
술이 만취(滿醉)하면 흉해지고
꽃도 만개(滿開)보다는
반쯤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사람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르지 않는다.
완전한 만족은 드물고 혹 있다 해도
인생은 오히려 위태로워진다.
구합(九合)은 모자라고
십합(十合)은 넘친다는 말처럼
반 정도의 복에
만족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서 말한다.
소욕지족(小慾知足)
적은 욕심으로 넉넉함을 알고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다.
꽃이 진다고 서글퍼할 필요도 없고
빨리 진다고 애달파할 일도 아니다.
꽃이 져야 열매가 맺기 때문이다.
열매가 없더라도 그 또한 삶이다.
피는 때가 있고 지는 때가 있듯
모든 것은 지나가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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