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半 (반 생은 천국 )半(반 생은 지옥)
2025. 11. 25. 16:30ㆍ좋은글
■ 半생 은 천국 半생은 지옥...^^
아름다운 꽃도 같은 종류만 모이면
질립니다~~~
- 엄상익(변호사) -
법원 근처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변호사로
법의 밥을 먹어 왔습니다.
칠십 고개를 넘으면서 밥벌이를 졸업하고
마지막 거처를 어디로 할까 생각했습니다.
도심 속에서 살던 대로 마지막까지 존재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모여 수다도 떨고
놀이도 같이하면서 여생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가 실버타운이고,
세 번째가 바닷가에서 혼자 사는 것입니다.
나는 지난 2년간 살던 실버타운을 나왔습니다.
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했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면서도 비용이 저렴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화려함보다는
절제되고 소박하다고 느꼈습니다.
직원들에게서도 상업적인 미소가 아니라 진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종교인들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들은 일이 수도생활이라고 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웃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얼마 전 일본 실버타운에 있던 일흔일곱 살의
'히라노 유우' 씨가 쓴 글을 봤습니다.
핵심 내용은 이랬습니다.
그는 럭셔리 실버타운을 보고 반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22층 건물이었습니다.
그는 첫 1년은 마치 천국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일상의 무게에 짓눌렸습니다.
그가 보는 주위 사람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노인들과 지적인
대화를 기대했지만 착각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잘된 자식이나 재산 그리고 왕년의
전직을 자랑했습니다.
그들의 천박함에 스트레스가 쌓여 같습니다.
유명 셰프가 만든 음식을
매일 먹었지만 질려버렸습니다.
그는 지역 커뮤니티에 눈을 돌려보았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은 고급 실버타운에 살고
있는 외지인에게 배타적이 었습니다.
방에 틀어박혀 외롭게 지내는 날이 늘었고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감옥살이를
하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는 실버타운 생활을
청산하고 도시로 유턴했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남녀노소가
모여있는 곳에서
사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노인이 비싼 돈을 내면서 노인들만
모여 사는 실버타운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인 나는 같은 칠십 대인 일본인 히라노
유우 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실버타운을 나오게 된 동기도 비슷합니다.
겉에서 보는 실버타운은 천국 같았습니다.
그러나 첫날 공동식당에 갔을 때
그 꿈은 바로 깨졌습니다.
식당의 공기는 어두운 회색이었습니다.
핏기가 없고 주름살이 가득한 노인들이
침묵 속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밀차나 쌍지팡이를 짚고
오기도 하고, 파킨슨
병에 걸린 노인이 혼자 힘겹게
밥을 먹고 있기도 했습니다.
나는 갑자기 ‘워킹 데드’라는 미국 드라마
속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좀비 사회를 그린 드라마였습니다.
분명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나의 경우는 음식이 점점 맞지 않았습니다.
주방을 맡은 여성이 정성 들여
시골 집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노인들을 위해 자극적이지 않도록
국과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져 버린 내게
그 음식들은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되지 않았습니다.
바깥에 나가 식당에서 사 먹는 때가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소통이 힘들고, 밥을 사 먹으면
실버타운이 주상복합 아파트와
비슷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노인들에게 다가서면서
대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90대의 한 노인은 그곳은 저승 가는
중간의 대합실이라고 했습니다.
죽으려고 그곳에 들어왔다는
노인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들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삶이 다르고 인생관과 가치관에 차이가 많은
노인들은 소통할 공통의 소재가 없었습니다.
인격 미달의 노인도 보였습니다.
인간은 늙어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노인 한 명이 흙탕물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자식들은 부모가 천국에서 사는 걸로 착각하고
오지 않지만 노인들에게는
외로움의 지옥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독과 완만한 죽음이 있는
외따로 떨어져 있는
화려한 무덤가에서 사는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꽃도 같은 종류만 모이면 질린다.
섞여 있어야 아름답습니다.
아무리 예쁜 꽃병이라도 시들어 버린 꽃들만
가득 꽂혀 있으면 추하고 서글프니다.
실버타운에서 그런 걸 느꼈습니다.
이제야 그때가 좋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린 시절 손자 손녀들이
병아리 떼 같이 오글거리고,
아빠 엄마들이 있고, 집안 어른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설날이면 온 가족이 모여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세배를 하고 떡국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제 그 시절이 좋았던 걸 깨닫습니다.◇•◇
●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모두 부질없습니다.
• 건강하던 친구도,
• 돈 많던 친구도,
• 출세했다던 친구도,
• 머리 좋다던 친구도,
• 멋쟁이 친구도,
지금은 모두 얼굴엔
주름살로 가득하고,
방금 한 약속도 잊어버리고
얇아진 지갑을 보이며
지는 해를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 같아 봅니다.
●가는 세월 누가 막을 거고
오는 백발 어찌 막을 건가.
청산은 날 보고 '티'없이
살라하는데 어찌 '티'없이
살 수 있단 말이오. 청산은 날 보고
'말'없이 살라하는데
어찌 '말'없이 살 수 있단 말이오.
그저 구름 가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살다 보니 예까지 왔는데 어찌...
●이제 모든 것이 평준화된 나이
▪︎지난날을
• 묻지도 말고,
• 말하지도 말고,
• 알려고 하지도 말고,
• 따지지도 말고.
▪︎앞으로 남은 세월
•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 다리 성할 때 다니고,
•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 봉사할 수 있을 때 봉사하고,
• 볼 수 있을 때 아름다운 것 많이 보고,
• 들을 수 있을 때 좋은 말 많이 하고, 듣고
그렇게 살다 보면 삶의
아름다운 향기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지 않을는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끝나고 호흡이
정지되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겠지요.
감사하며 기쁨으로 사는 것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지요.
●정말 인생(人生)
80까지 살면 90점이고,
90살이면 100점이라고 평소에
공언해 온 것이 타당함을 새삼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두처럼 여기는 평범한
진실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1. 기적(奇跡)은 특별한 게 아니다.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보내면
그것이 기적입니다.
2. 행운(幸運)도 특별한 게 아니다.
아픈 데 없이 잘 살고 있다면
그것이 행운입니다.
3. 행복(幸福)도 특별한 게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웃고
지내면 그것이 행복입니다.
하루하루가 하늘에서 특별히
주신 보너스 같이 생각됩니다.
오늘은 선물(膳物)입니다.
하느님, 부처님에게 특별히 주신
선물입니다.
오늘을 인생의 첫날처럼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처럼 즐기며 사십시오.
천국(天國)은 감사하는
사람만 가는 곳 이랍니다.
건강하게 살아서 숨을
쉬고 있음이 엄청난
축복이고 은총입니다.
부디 매일매일 매사에
감사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로 항상 기쁨이
충만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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