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잡기를 아시나요
2023. 5. 20. 01:20ㆍ웃으면 복이 와요
그때를 아십니까에나
나오는
이야기를 적어 써봅니다
50~ 60년대 시골
초가집의 구조는
부엌 안방 윗방 사랑방 정도였지
안방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 이전의 동생이
윗방은 고모 또는
할머니와 여자 자매들이
사랑방에는 삼촌 또는
할아버지와 남자 형제들이 기거했지
당시엔 직계 식구가
기본이 5남매 이상이었지
따라서 이불이 없으니 옷 입은 채로
한 이 불로 2~3명이 덥고 자다가
서로 당겨서 이불 못 덥고 맨바닥에
뒹굴고 자기도 했지
목욕은 설 전에 소여물 끓여 퍼주고
난 가마솥에 물 데워서 영하의
문짝도 시원찬은
부엌에서 대충 한번 정도하고
빨래는 어쩌다 강가에 서 대충 해서
널어놓으면 얼어서 마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
생활환경이 이렇다 보니 필연적으로
그때는 이 벼룩 빈대가 무척 많았지
등 허리사타구니 할 것 없이
그냥 굼실굼실하고 가렵고 하니까
내복 벋어서 희미한 석유 등잔불에 바짝
디리 대고 고 이를 잡다 보면
이마빡 머리칼 다 그슬리며 대충 옷 호솔기를
흝터서 눈에 띄이는 커다란
놈의 이를 잡아서 양손톱으로 터트려 죽이고
화롯불에 던져 넣으면 툭!~~ 하고 터져 죽었지
으~~~~ 이그 이 ~화장하는 냄새가
진짜 더러워
이렇게 커서 군대 가서도 옷엔
말할 것도 없고 덥고 자는
모포 에도 이 가 허였게
뒹굴 정도로 많았는데
어느 때부터
농약 비슷한걸 드럼통 반쪽에
물 붓고 약을 타고 옷을 담갔다
건저 널어놓으면 이가 전멸했지
당시 병사들은 이때문에 DDT 가루를
밤톨만 한 주머니에 넣어서
양쪽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달고
다녔지 지금은 디디티가 맹독성
농약으로 사라 젖지만 그때 그걸
차고 다니던 나도 지금 멀쩡히 살아서
별 이 빛나는 이 밤에~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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