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지(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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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국지 68
*列國誌 68 : 鴻門宴會 2 劉邦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속으로는 크게 놀랐다. 그러나 겉으로는 태연하 게 "曺無傷(조무상)이라는 者가 형님에게 어떤 밀서를 보냈는지는 모르오나, 하찮은 자의 밀서로 인해 이 아우에게 일시나마 의혹을 품고 계셨다니 매우 섭섭하옵니다!"하고 일부러 生 쇼(Show)를 벌이기까지 하였다. 항우도 겸연쩍은 듯 웃으며 말한다. "내가 아니어도 나를 배반하는 자가 있다는 密書(밀서)를 받아 보았다면 누군들 의심을 하지 않으리오. 자, 이제 지난 일은 잊고 오늘은 술이나 마음껏 들기로 합시다." 두 사람이 단상으 로 올라와 酒案床(주안상) 중앙에 좌정하자 范增(범증), 陣平(진평), 張良(장량), 項佰(항백) 등도 左右에 배석하였다. 그러자 項羽 가 시종을 돌아보며 命한 다. "지금..
2022.10.10 -
열 국지 67 : 홍문 연회
열국지 67 : 홍문연회 *列國誌 67 : 鴻門宴會 范增은 그간의 劉邦의 행적에 대하여 조사해 보았으나 크게 문제 될만한 件은 발견하지 못하여 다. 더욱이 劉邦이 項羽의 초대를 받고 鴻門殿(홍문 전)에 찾아오게 되어 있었음으 로 그때를 절호의 기회로 삼기로 하였다. 연회가 있는 그날, 鴻門殿 大殿閣(홍문 전 대전각)에는 손님을 맞이 할 잔칫상이 아침부터 부산하게 준비되고 있어 다. 范增은 宴會(연회)가 벌어질 현장을 상세하게 살펴본 後, 項羽를 찾아와 말한 다. "오늘처럼 좋은 기회는 다시는 없을 것 같사오 니, 主公께서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劉邦을 반드시 죽여 없애도록 하시옵소 서. 그래야만 主公께서 天下를 얻게 되시옵니다." 항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알았소이다. 劉邦은 틀림없이 죽일 것이 니..
2022.10.10 -
열 국지 67 : 홍 문 연회
열국지 67 : 홍문연회 *列國誌 67 : 鴻門宴會 范增은 그간의 劉邦의 행적에 대하여 조사해 보았으나 크게 문제 될만한 件은 발견하지 못하여 다. 더욱이 劉邦이 項羽의 초대를 받고 鴻門殿(홍문 전)에 찾아오게 되어 있었음으 로 그때를 절호의 기회로 삼기로 하였다. 연회가 있는 그날, 鴻門殿 大殿閣(홍문 전 대전각)에는 손님을 맞이 할 잔칫상이 아침부터 부산하게 준비되고 있어 다. 范增은 宴會(연회)가 벌어질 현장을 상세하게 살펴본 後, 項羽를 찾아와 말한 다. "오늘처럼 좋은 기회는 다시는 없을 것 같사오 니, 主公께서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劉邦을 반드시 죽여 없애도록 하시옵소 서. 그래야만 主公께서 天下를 얻게 되시옵니다." 항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알았소이다. 劉邦은 틀림없이 죽일 것이 니..
2022.10.04 -
열국지66
*列國誌 66 : 고민하는 項羽 劉邦이 武關(무관)을 거쳐 咸陽 에 入城(입성)하는 동안, 項羽는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項羽는 章悍(장한)과의 싸움에 서 九戰九勝(구전 구승)을 거둔 것을 비롯하여, 가는 곳마다 싸워 이기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는 河北(허베이) 일대를 평정해 가면서 제후들을 모조리 자기편으로 흡수하였다. 그러면서 咸陽을 향하여 진격을 계속하였 다. 劉邦보다 咸陽에 먼저 입성하여 이 되려고 무리한 전진을 서두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너무도 서두른 탓일까? 劉邦은 선무공작으로 敵과 和合(화합)을 이루어 가며 전진하는 반면, 항우는 하나에서 열까지 오직 武力으로 싸워 이기며 전진했던 터라 秦軍 패잔 병들의 抗戰(항전)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전진하는 속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지연되고 있었다..
2022.09.26 -
열 국지 65
列國誌 65 : 范增의 計略 한편, 다음날 밤 項羽(항우)는 특공대를 보내 劉邦(유방)을 체포해올 시간이 다 가오 자 모든 장수들에게 비상 소집령을 내렸다. 모든 장수들이 中軍(중군)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그러나 項佰이 보이지 않았다. 范增이 좌중을 둘러보며 묻는다. "項佰 장군이 웬일로 나타나지 않는지, 누구 아시는 분 없소?" 그러자 當直將 丁公(당직장 정공) 이 대답한다. "항백 장군은 어젯밤에 혼자서 覇上 방면으로 말을 달려 나가 셨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范增은 그 말을 듣고 소스라 치게 놀라며 "항백 장군이 한밤중에 무슨 일로 패상 방면으로 달려가시더란 말인가? 혹시 사람을 잘못 본 것은 아니냐?" "제가 직접 보았으니까 틀림없는 사실이옵니다." "그래? 그렇다면 항백 장군이 ..
2022.09.11 -
열국지 61
*列國誌 61 : 大秦帝國 滅亡 여이기와 陸賈(육가)가 秦나라 장수들에게 비밀리에 뇌물을 주고 돌아오자, 劉邦은 크게 기뻐하며 張良 을 불러 상의한다. "敵將(적장) 들에게 뇌물을 주는 것까 지 성공했으니, 이제는 어떤 수순을 밟아가면 좋겠소이까?" 張良이 대답한다. "저들이 賂物(뇌물)을 받았으니, 머지않아 반드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옵니다. 우리는 그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으면 됩니다." "뇌물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난다 는 말씀이오? "지금까지 는 敵의 수비가 매우 깐깐했지만, 이제 머지않아 적의 수비가 허술해질 것이옵니다. 그것이 바로 뇌물의 효과이옵니 다." 劉邦은 張良의 말이 쉽게 와닿지 않아서인지 다시 묻는다. "賂物(뇌물)을 받았다고 철통 같던 수비가 과연 허술해질까요?" "賂物이 란 상상 외..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