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의 병영 일기논산과 하사관학교 이야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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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일기-12] 얼차려 종류와 요령 5
math8193님의 블로그 | 푸른산호 [병영일기-12] 얼차려 종류와 요령 ───────────────────────── ────────────── 안냐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 입니다. 행복은 선착순이..........쟎아요. 오전엔 막사 맞은편에 있는 산에 올라가 '구급법'이란걸 배웠다. 구급법은 뼈부러진 다리에 각목대고 묶는방법, 쓰러진 병사 나르는 방법, 인공호흡법등 등의 응급처지를 말한다. 힘들지도 않고 가르치는 박하사도 대충대충해서 재미가 있었다. 보이스카우트가 된 기분이다. 오후엔 태권도를 했다. 박하사나 조교들중에 태권도를 잘 아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이거 역시 대충대충했다. 내무실장이 태권도를 잘 모르니깐 말은 더럽게 많이 한다. " 자..................앞차기 자세........
2021.10.11 -
[병영일기-11] 수하 교육 4
[병영일기-11] 수하 교육 ───────────────────────── ────────────── 수하를 만들어 내는 훈련병들. 입소식을 했으니 이제부터 우린 교육기간으로 들어간다. 지금부터 계산해서 6주뒤에 퇴소식을 하게되는거다. 우리는 다음날 가까운 훈련교장에 가서 '수하'라는것을 배웠다. 수하는 어두운 곳이나 먼곳에서 적과 아군을 구별하는 암호확인작업이다. 암호는 매일매일 새로운 것으로 바뀐다. 수하하는 요령은 간단하다. 만약 그날의 암호가 ' 화랑, 담배 '라고 가정 하자. 초소에 근무를 서고 있는데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는걸 봤을때...즉시 총을 겨누고 " 손들엇 , 움직이면 쏜다" 라고 외치고는 "화랑" 하고 암구어를 댄다. 그럼 상대방이 " 담배 " 하고 뒷 암구어를 말한다. 그뒤의 대사는..
2021.10.11 -
모건일기-병영생활08 [유격훈련]3
모건일기-병영생활08 [유격훈련] 그애의 잔잔한 향이묻어있을 편지봉투를 코에대고 크게 숨을 들이 마십미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편지를 뜯어봅미다. 색편지지에 써내려간 그애의 예쁜필체가 눈에 금방들어옵미다. 대충 이런 이야기 였습미다. 내가 군에간다며 우리의 이별을 이야기 하던날... 그애는 집에와서 한잠도 못자고 밤새 눈이 퉁퉁 붓도록 울기만 했다는 겁미다.
2021.10.11 -
모건일기-병영생활04 [인간재생창] 2
모건일기-병영생활04 [인간재생창] 우리는 다음지시를 받기위해 잠시 용산에서 내려서 인원점점을 하였슴미다. 딥따리 편한 군생활을 할수있다는 카튜사의 그림을 맘속으로 그려가며 즐거워 하고있었슴미다. 그런데 잠시뒤 어떤장교가 오더니 다른기차로 갈아탈 준비를 하라고 합미다. 쪼매 이상함미다….@@… 우리는 그장교의 인솔하에 다시 다른기차로 갈아탔습니다. 승차후 다시인원점검을 하고는 그장교는 우리에게 일장훈시를 하는검미다. “ 제군들은 대한민국 육군의 허리역할을 하는 용맹한 하사관으로 임관되기 위해서 지금부터 원주 제1하사관학교로 가는것이다.그곳은 일명 인간재생창 이라고도 하며 제군들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나태하고 무질서한 생각들을 일소시키고 대한민국의 용맹한 하사관으로 거듭태어나게 하는 곳이다.그곳에서 제군들은..
2021.10.11 -
모건 일기-병영 생활 01[신체검사] 펌글1
모건일기-병영생활01[신체검사] 나는 젊음과 낭만이라는 미명아래 공부보다는 미팅 나가기, 데모 구경하기, 서클에 가서 뇨학생들과 수다떨기, 다방에서 음악신청하기, 등등에 주로 많은 투자를 했슴미다. 그당시는 데모가 있으면 휴강이 많았기 때문에 고마운(?)마음에 멀찌감치서 붉은악마처럼 힘차게 가슴졸여 응원하며 구경하는 일이 많았슴미다. 왜 데모에 참여안하구 응원만을 하냐구요?… 왜 가슴을 졸이냐구여??? 사실 나는 그당시 왜 데모를 해야만 하는지 잘 몰랐을뿐더러 울엄마는 내게 항상 말씀하셨슴미다. " 얘야...절대루 남덜 쌈하는데 끼어들어서 얻어터지지 말구 걍 구경만해라~" 데모가 일찍 끝나면 오후에는 강의가 다시 시작되므로 데모는 쭈욱 이어져야 함미다… 길~게…ㅠ.ㅠ... 그래서 데모가 좀더 길어지기를 ..
202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