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昧自誇(자매자과)
2025. 12. 26. 17:04ㆍ좋은글
菜根譚
제 160장 : 自昧自誇(자매자과) :
가진 것에 무지하거나 자랑하거나 하지 말라.
前人云 抛却自家無盡藏 沿門持鉢效貧兒
전인운 포각자가무진장 연문지발효빈아
又云 暴富貧兒休設夢 誰家竈裡火無烟
우운 폭부빈아휴설몽 수가조리화무연
一箴自昧所有 一箴自誇所有 可爲學問切戒
일잠자매소유 일잠자과소유 가위학문절계
옛사람이 이르기를
‘자기 집의 무진장한 재산을 버려두고
밥그릇을 든 채 남의 집 문전에서거지
흉내를 낸다.‘고 했다.
또 이르기를
’폭부(暴富 )가 거지야! 꿈같은
이야길랑 그만두어라.
어느 집의 부엌인들 불을 때면
연기가 나지 않겠는가?‘ 라고 했다.
전자는 보유 재물에 대한 몽매를 경계한 것이고,
후자는 보유 재물에 대한 자랑을 경계한 것이다.
가히 학문을 할 때 절실한 경계(警戒)로 삼을 만하다.
무진장(無盡藏)은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덕이 한없이 넓어 끝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정해진 분량이 없을 만큼 많다는
뜻의 무한량(無限量),
끝이 없고 다함이 없다는 뜻의
무궁무진(無窮無盡)과 같다.
빈아(貧兒)는 크게 3가지 뜻이 있다.
1, 가난한 집의 어린아이를 뜻한다.
스스로를 낮추는 겸양어로 사용된다.
2. 빈궁한 사람을 지칭한다.
부아(富兒)와 반대되는 말이다.
3. 거지를 뜻한다. 명나라 이지(李贄)는
『사서평 四書評) 「맹자, 고자上)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 요즘 사람들은 왜 이토록 천한 모습을
좋아하는 것일까? 자기 집의 무진장한
재산을 버려두고
밥그릇을 든 채 남의 집 문전에서 ’빈아‘
흉내를 내고 있으니 그 이유는 무엇인가?"
『채근담』 구절을 그대로
인용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의 ’빈아‘는 거지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폭부(暴富)는 갑작스레 부를 모은 자를 뜻하는
말로 우리말의 ’벼락부자‘와 같다.
자매소유(自昧所有)는 보유 재물에 대한
무지몽매한 인식을 말한다.
사람마다 성인과 하등 다를 바 없는 뛰어난 천성을
지니고 있는데도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남에게 구걸하는 모습을 보이는
어리석음을 경계한 것이다.
절계(切戒)는 간절히 경계하여
타이르는 계칙(戒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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