觸事成藥(촉사성약)

2025. 11. 30. 07:08좋은글

菜根譚

제 147장 : 觸事成藥(촉사성약) :

매사가 스스로 반성하는 사람에게는 약이 된다.

 

反己者    觸事皆成藥石    尤人者    動念卽是戈矛

반기자    촉사걔성약석    우인자    동념즉시과모

 

一以闢衆善之路    一以濬諸惡之源    相去霄壤矣

일이벽중선지로    일이준제악지원    상거소양의

 

스스로 반성하는 자는 만나는 사안마다 모두 약이 된다.

남을 탓하는 자는 생각이 움직일 때마다 모두 창과 칼이 된다.

하나는 모든 선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고

다른 하나는 모든 악에 이르는 물꼬를 터준다.

양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벌어져 있다.

 

 

반기자(反己者)의 반(反)은 반성한다는 뜻으로 성찰할 성(省)과 통한다.

우인자(尤人者)의 우(尤)는 ‘더욱’ 뜻의 부사로 사용되기도 하나

여기서는 원망하거나 탓한다는 뜻의 동사로 사용된 것이다.

중선지로(衆善之路)는 ‘반기자’, 제악지원(諸惡之源)은 ‘우인자’의 길이다.

양자는 하늘과 땅을 뜻하는 소양(霄壤) 만큼의 차이가 크다.

여기의 소양’은 소양지차(霄壤之差)의 줄임 말이다.

늘 스스로 반성하는 사람은 자신의 그릇을 한없이 키우는 것이나 다름없다.

반성하는 까닭에 겸손할 수 있고,

겸손하기에 남의 조언과 충고를 받아들여 자신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성공의 길이다.

이에 반해 매사의 허물을 늘 남에게 돌리는 사람은 자신의 그릇을 한없이 작게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허물에 눈을 감은 채 남만 원망하면 스스로를 높여서 잘난 체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아만(我慢)을 키우고,

아만이 커지면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에 빠져 끝내는 누구와도 통하지 못하는 고집불통이 되고 만다.

패망의 길이다.

여기서는 ‘중선지로’로 ‘제악지원’의 비유로 양자를 비교해 놓았다.

살다 보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크고 작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기 마련이다.

『논어』를 보면 성인으로 일컬어진 공자조차도 여러 차례에 걸쳐 과거의 실수와 잘못을 후회하는 대목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두 번 다시 동일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군자와 소인의 갈림길이다.

관건은 뉘우침에 있다.

시비를 가려 알고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것을 말한다.

뉘우칠 줄 일면 기왕의 잘못이 오히려 전회위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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