饑附飽颺(기부포양)
2025. 11. 22. 07:00ㆍ좋은글
菜 根 譚
제 143장 : 饑附飽颺(기부포양) :
배고프면 다가오고 배부르면 떠난다.
饑則附 飽則颺 燠則趨
寒則棄 人情通患也
기즉부 포즉양 욱즉추
한즉기 인정통환야
사람은 통상 굶주리면 찰싹
달라붙고, 배부르면 훌쩍 떠나간다.
또한 당사자 주변이 따뜻하면 마구
몰려들고, 썰렁해지면 매몰차게 차버린다.
인정의 한결같은 병폐가 이와 같다.
『채근담』은 여기서 인정의 염량세태를
굶주리고 배부른 기포(饑飽)와 따뜻하고
추운 욱한(燠寒)의
경우를 대비시켜 설명하고 있다.
굶주리면 염치불구하며
달라붙는 기즉부(饑則附)와
배부르면 언제 보았냐는 식으로
훌쩍 떠나는 포즉양(飽則颺)이 그렇다.
여기의 양(颺)은 새가 기류를 타고 하늘로 치솟는 것을 말한다.
당사자 주변이 따뜻하면 마구 몰려드는 욱즉추(燠則趨)와
썰렁해지면 매몰차게 차버리고 떠나는 한즉기(寒則棄)도 같은 맥락이다.
모두 이익을 쫓아 모였다 흩어지는 인간의 본성인 호리지성(好利之性 이익을 좋아하는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간의 ‘호리지성’에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은 『순자』의 제자인 한비자를 비롯한 법가 사상가들이다.
한비자는 성인이 만든 예제를 통해 능히 사람들을 교화할 수 있다는 스승 순자의 예치(禮治) 주장을 쫓지 않았다.
한비자가 볼 때 인간의 ‘호리지성’은 결토 예치로 다스릴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엄한 법치(法治)를 통해서만 인간의 ‘호리지성’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 이유다.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와 정반대의 입장이다.
성악설의 장본인이 바로 한비자를 비롯한 법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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