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버전 ~경상도 말의 속편
2025. 7. 5. 11:27ㆍ웃으면 복이 와요
경상도 말의 속편
어떤 할배가 고치 한자리를
들고 빠수를 탓더라꼬이
솔아터진 빠수안에서
꼬치자리를들고
댕기쌌다가 게우시 자리
앉은 처이앞에 꼬치 자리를
놓고 서가 일러만은 할배가
"보소 보소 처이
다리 좀 벌기보소"
카능기라
처이가 와예? 카이
할배가 큰소리로
꼬치 옇구로 이래가 자리앉는
처이앞에 꼬치자리를
세아놓고는 가는데
빠수가 급정거를 해가꼬
꼬치 자리가 넘어 졌는기라
할배왈~
"처이야 꼬치좀 세아주라"
다음에 빠수정거장에서
또 빠수가 급정거를 해가꼬
꼬치자리에서 꼬치가 몇개나
빠졌능기라
할배가 꼬치가 빠졌는데
쫌 잡아 여주믄 안되겄나
이래 할배가 꼬치자리를들고
자꾸 처이한테 꼬치를
여얼란다 세아주라 잡아주라
끼아주라 케싸이 처이 낯짝이
벌겋게 해가꼬 있써이
뒤에 앉아있던 할매는
"아이꼬 할배 꼬치조타
내는 오디서 저런 꼬치를
구하노?"
이래 쌌는거 있제???
상도 할배 만쇄~~~
-옮긴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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