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路惡根(선로악근)
2025. 6. 19. 07:08ㆍ좋은글
菜 根 譚
제 67장 : 善路惡根(선로악근)
악 가운데 선의 길, 선 가운데 악의 뿌리가 있다.
僞惡而畏人知 惡中猶有善路
僞善而急人知 善處卽是惡根
위악이외인지 악중유유선로
위선이급인지 선처즉시악근
악행 뒤 남이 알까 두려워하면 아직
선으로 돌아갈 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행 뒤 남이 모를까 조급해하면 아직
악의 뿌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선로(善路)와 악근(惡根)을
대비시켜 설명하고 있다.
‘선로’는 선행으로 나아갈 여지가
남아 있음을 상징하고,
‘악근’은 악행을 행할 소지가 있음을 상징한다.
악행을 저지른 뒤 두려워하는 것은 아직
양심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한 길로 나아갈 여지가 있는 것이다.
정반대로 선행을 행한 뒤 남들이 이를
알아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악한 길로 들어설 뿌리가 숨어 있는 셈이다.
이를 위선(僞善)이라고 한다.
선행일수록 남이 모르게 해야 하고,
깊이 감추어야 하는 이유다.
오만하고 결박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위선‘과 달리,
진선(眞善)은 겸허한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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