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종류의 친구

★ 네 종류의 친구

불교의 <패경초>라는 경전(經典)에

친구를 네 가지 부류(部類)로

친구를 분류하고 있다.

* 화우(花友),
* 칭우(稱友),
* 산우(山友),
* 지우(地友) 등이다.

첫째, 화우(花友)는 꽃과 같은 친구이다.
꽃이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가 하나도

없듯이 자기가 좋을 때만 찾는

친구가 화우(花友)이다.

둘째, 칭우(稱友)는 저울처럼

움직이는 친구이다.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저쪽 왔다 갔다 기운다.
이같이 자신의 이익 유무에 따라

이익이 큰 쪽으로 움직이는 친구가

칭우(稱友)이다.

셋째, 산우(山友)는

산(山) 같은 친구이다.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들의 안식처이다.
멀리서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준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산우(山友)이다.

넷째, 지우(地友)는 땅과 같은 친구이다.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 주고,

누구에게도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마음껏 베풀어 준다.
이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지지해 주는 친구가 땅과 같은 지우(地友)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친구가 매우 중요합니다
친구는 없어서는 안 될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친구와 허물없는 대화는

삶의 활력소이자 영양분입니다.
그래서 친구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깊이가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는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은

서로에게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친구라는 이유로 함부로

행동하는 이들을 종종 봅니다.
친구니까 이해해 줄 거라

여기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해를 못해 쫀쫀한 것이 아니라

친한 친구일수록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욱 상처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종종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진정한

친구답지 못하기에

친구로 옆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연은 닿아 있지만

우정이 깊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좋은 친구라 할 수 없습니다.

친구들이란 서로를 얼마나 존경하고

믿느냐에 따라 우정이 쌓여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뜻을

같이하는 벗이

진정한 친구인 이유입니다.

<친구>란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말입니다.
당신은 얼마만큼의 친구들을

가지고 있으며, 또 어떤 친구들입니까?

그리고 자신은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가 되려고 하십니까?
진정한 내 친구가 되어 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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