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 원 실상은 현대 판 고려 장

2023. 5. 9. 20:47자유게시방

말이 좋아 요양원이지 실상은 현대판 고려장.

 

1세대 전만 해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부모님이 병들면 돌아가실 때까지 병시중 드는 게 당연했지만

이제는

돈 없고 병든 부모님을 공식적으로 유기하는 장소가 돼버린 듯.

 

특히 몸이 불편하거나 정신이 온전치 못 하면 

선택의 여지는 박탈당하고 무조건 가야 하는 곳.

부부가 건강하게 해로하다 한 날 한 시에 죽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고 사별하면 홀로 남은 부모는 등 떠밀려 요양원으로 이관되기 십상.

 

나이 들어도 부부가 건강하고 금슬이 좋으면

요양원에 갈 확률이 떨어지지만

건강하지 못하거나 금슬이 안 좋으면

두 사람이 살아 있어도 병든 부모 중 한 사람은 요양원으로 출가당할 가능성이 높다.

 

요양원은

그곳에 입원한 사람들을 자식들에게 버려진 사람으로 여겨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해 가며 죽을 때만 기다리는 곳.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신이 온전치 못하거나

의사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은 학대와 방치로 죽음을 더 빨리 맞이할 듯........

입원 후 주 1회였던 방문은 

월 1회,

분기별 1회,

반기별 1회로 줄고

자식들과 요양원의 합의된 무관심 속에서

방치와 학대로 죽어도

자식들은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이한 부모의 사인엔 관심 없고

돌아가셨다는 전화 한 통에 한 시름 놓는다.

 

지금의 요양원은 부인할 수 없는 현대판 고려장이며

죽음의 대합실이다.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싫으면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아껴 써서 모으고,

평소에 건강관리 잘하고

부부간에 사이좋게 지낼 것.

부부간에 사이가 안 좋으면

건강이 나빠진 누군가의 요양원행으로

인생 노년에 생이별을 할 수도 있음.

 

세상이 변해 

능력 없는 부모를 요양원으로 모시겠다고 해도 

그런 자식들을 원망할 수도 없는 세상.

요양원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보다

요양원 입원 전에

부부가 사고로 함께 죽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제 글은 좀 길었지만

이미 중년에 접어든 우리의 생은 결코 길지 않을 겁니다.

돈관리, 건강관리 잘해서

우리 가급적이면 요양원 가지 맙시다!!!!!^^

 

 

 

아래는 윗글의 답글들

 

요즘 진짜 요양원 많더라고요

어린이집 유치원은 팍팍 줄어들던데..
늘어나는 건 요양원뿐
지금 50대들이 노인이 될 때까지는 늘어나겠죠.
그다음부터는 인구수가 점차 줄어드니 요양원도 줄어들듯..

답글
 
  •  

     

  •  

     

    어쩔 수 없는 시대상이지요
    핵가족 시대이고 다 맞벌이 시대이니
    요양원을 안 가는 방법은 단 하나 돈.
    돈이 되면 고급병원에 입원도 할 수 있고
    자가에서 훌륭한 간병인을 쓰면 되는데..
    대다수의 서민들이야 그림에 떡,
    요양원 고려장에서 수면제나 맞다가 외국인들 수발로 목숨이 끝나지요.
    허망한 인생...

  •  

    시대 흐름을 인정하고
    죽을 때까지 돈이라고
    꼭 쥐고 스스로 의식주 해결이
    어렵다 생각 들면 안락사하는 것도...

  •  

    원글님
    틀린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
    바꿔 생각해 보면
    요양원을 그렇게만 생각하지 말고
    노인들의 천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찮으신 몸으로 집에 계시면
    부모님을 돌보는 자녀들이나 며느리끼리
    갈등과 싸움만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움을 받으면서 자식 집에 있는 것보다
    나머지 인생을 요양원이나 실버타운에서 보내는 것이
    훨씬 속 편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양원이나 실버타운을
    지옥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천국이라고 생각하면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아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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