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갈회옥(被褐懷玉)🧙

2022. 9. 3. 19:34좋은글

 
Attention
아티스트
NewJeans
앨범
NewJeans 1st EP 'New Jeans'
발매일
2022.08.01

🤠피갈회옥(被褐懷玉)🧙

被褐懷玉이란 겉은 허름한 옷을 입고 있지만 가슴속에는 영롱한 옥을 품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에서 양대 명문사학 하면 동부의 '하버드대학교'와 서부의 '스탠퍼드대학교'를 꼽는다.

이 두 대학교에 얽힌 일화가 있다.

어느 날 허름한 옷차림의 노부부가 사전 약속도 없이 하버드대학교 총장실을 찾았다.

사전 약속도 없이 총장을 만나겠다고 찾아온 시골 촌뜨기 노인들이 곱게 보일 리 없었다.

비서는 총장이 오늘 하루종일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그 노인들의 요구를 한마디로 딱 잘라 거절했지만 끈질긴 노부부의 간청에 비서는 면담을 주선했다.

총장은 초라하고 남루한 옷차림의 노인들을 만나는 것이 자기의 권위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못마땅해했지만 딱히 거절할 명분도 없었다.

먼저 부인이 총장에게 말을 건넸다.

이 학교에 1년 다닌 아들이 있었는데, 무척 행복하게 생활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는 눈시울을 적시면서 1년 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오늘 총장을 뵈러 온 것은 캠퍼스 내에 그 아이를 위한 기념물을 하나 세우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총장은 감동은 커녕 놀라움만 나타냈다. 노부부에게 불퉁거렸다.

"우리는 '하버드'에 다니다 죽은 사람 모두를 위해 동상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곳은 아마 공동묘지같이 될 것입니다."

그러자 노부인이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에요. 총장님 그게 아닙니다. 동상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를 위해 하버드에 건물 하나를 기증하고 싶어서 오늘 총장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총장은 의아해 했다.

"건물이라고요? 건물 하나에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고나 하시는 말씀입니까? 현재 하버드에는 750만 달러가 넘는 건물이 여러 채 있어요."

잠깐 말이 끊기고 총장은 내심 이제 돌아가겠거니 하고 기뻐하며 미소를 머금었다.

이때 부인이 남편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조용히 말을 했다.

"여보 대학교 하나 설립하는데 비용이 그것밖에 안 드는가 보죠. 그러지 말고 우리가 대학교를 세우지 그래요."

남편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총장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 당혹감으로 일그러졌고, 두 내외는 말없이 바로 일어나서 곧장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고향 '팔로알토'로 향했다.

이곳에 바로 '하버드대학교'에서 푸대접받고 더는 돌보아 주지 않는 아들의 영혼을 위해 노부부의 성을 딴 '스탠퍼드대학교'(Stanford Univ)를 설립, 서부의 명문대학교가 탄생한 것이다.

이런 사연을 알게 된 '하버드대학'에서는 학교 정문에 이런 글귀를 붙여 놓았다고 한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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