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이와 박서방

2026. 6. 29. 20:53웃으면 복이 와요

박상길 이와 박서방 

 

옛날, 박서방이라는

상놈이 푸줏간을 열었는데

박상길을 아는 양반 두 사람이

시장에 들렀다가 

이 푸줏간으로 들어왔다.

 

한 사람이 말했다.

야, 상길아! 고기 한 근만 다오

예, 여기 있습니다.

박상길은 양반이 주문한

고기 한 근을 베어 내놓았다

 

두 번째 양반도

고기를 주문하려는데

박상길의 나이가 꽤 든 것

같은 지라 말을 좀 다듬었다.

박서방, 나도 고기 한 근 주시게.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한 박상길은

아까보다 훨씬 많은 고기를 썰어

두 번째 양반 앞에 내놓는 것이었다.

먼저보다 두 배는 족히 되어 보였다

 

그러자 첫 번째

양반이 역정을 내며 말했다.

아니 이놈아!

같은 한 근을 주문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난단 말이냐.

 

예, 그거야

앞엣 고기는 상길이가 잘랐고

뒤에 고기는

박서방이 잘라서 그렇답니다

 

말을 이쁘게해야 대접 받는다

알것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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