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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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똥 구리
어릴 적에 농촌에서 소를 많이 키웠지 당시 소는 재산 목록 1호였지 우리 집 근처 강가 하천바닥에 풀이 많이 나고 물이 닿는 장소에 소말뚝을 박아 긴 밧줄로 소를 매어 놓았지 점심때쯤 한번 강으로 소를 데려가 소에 물도 먹이고 미국식 목욕인 샤워도 시켜주면 소가 아주 좋아했지 또 소뱃때기에 달라붙어 소피를 빨아먹은 푸진데 라고 파리꽈 배때기가 땡땡한 놈을 손톱으로 뜯어서 돌 위에 놓고 발로 밟으면 배가 터져 피가 빨갔게 돌에 흘렀어 소 피를 빨아먹고 사는 적군이었지 또 등에라고 매미만 한 놈이 소피를 많이 빨아먹었고 오전에 싼 소똥을 피해서 새 풀쪽으로 다시 옮겨서 말뚝을 박고 긴 줄로 묵어 저녁풀을 배불리 먹게 했지 여기저기 소똥이 보여도 더럽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디선가 소똥구리를 복원한다고 마리당 몇..
2023.06.02 -
방 개 아시지요
5월 말 6월 초 모내기철에 가뭄이 심하면 논에 물 대느라 하천이나 방죽에 물이 마른다 물이 마르면 새카만 방개들이 웅덩이에 바글바글 했지 뭐 다른 곤충 고기새끼도 있고 방개는 쌀방개와 보리방개 2종류가 있지 쌀 방개는 타원형에 껍질이 반짝반짝 빛이 나고 노란 테두리가 있는데 보리방개는 윤기가 없고 좀 더 길쭉한 타원형이지 쌀방개 1마리는 보리방개 2 마리하고 바꾸기도 소싯적에는 세단형 승용차를 방개차라고 불렀지 독일제 유명한 지금도 많이 굴러다니는 폭스바겐 방개차 이놈들은 꽁무니를 수면에 내놓고 숨을 쉬는데 방개를 잡아서 끈에 묵어 날리며 놀기도 하고 구워 먹기도 했지 등껍질을 불 쪽으로 뒤집어서 구우면 체액이 보글보글 끓으면 고소한 냄새가 났지 어찌 보면 잔인한 짓인데 그땐 가재고 개구리고 미꾸리 등..
2023.06.02 -
방림 초교 20회동창회
사천석교리 레미안 펜션 묵호 등대 묵호 항구 추암 촛대 바위 추암 촛대바위 출렁 다리 추암 해수욕장 평창 여만리 다리 ㆍ
2023.05.30 -
사방 저수지 축조 공사와 480 미국 원조 물자
50년대 말부터 미국에서 한국에 제공된 잉여 농산물로 배고프던 시절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 특히 밀가루 옥수수가루 원면들이 많이 제공됐었지요( 이걸 3 백산업} 밀가루 설탕 원면 세 가지 백색 산업 저수지 축조나 사방공사등 공공 공사에 동원된 인력에게 품삯으로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를 주었는 어른 2킬로 줬으니 5일 일해야 밀가루 1포대 받았으니 너무 싼 품값인데 그나마 목구녕이 포도 청이라 안 할 수가 없었다고 학생들에게도 강냉이 죽이나 빵을 만들에서 급식하여 주었고 어렸을 적에 성조기 문양에 악수하는 손이 새겨진 포대자루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잉여 농산물 사업에 쓰인 원조 물자의 표시 구제품으로 옷도 많이 보내주었는데 작 꾸 호꾸 달린 옷 처음 보고 간딱꾸 간수메 이런 물건들도 부정부패가..
2023.05.28 -
사방 사업 참여 해 보셨나요
소싯적 60년대엔 전쟁통에 폭격으로 산림이 많이 휘손 되기도 했지만 주연료가 나무이다 보니 먼산이 아니면 온산천이 벌거숭이 산천이었지 산림이 황폐해서 국가시책으로 막 산림녹화 사업을 시작할 때 주민 동원령 비슷하게 어른들은 품삯으로 밀가루 한 포대를 받았고 애들은 나이등급에 따라 밀가루 배급을 받고 민둥산에 나무 심는 사방공사를 하러 다녔지 국민학생인 우리들은 학교에서 단체로 산에 송충이 잡으로 다녔지 대나무로 송충이 잡는 집계를 만들었지 국민학교 4~6학년 정도의 키 작은 학생들이 송충이를 잡을 정도로 어린 소나무들이 산천엔 대부분이었지 그 정도로 온산천이 황폐화 한 곳에도 누렇고 붉은 점에 털이 숭숭 나있는 징그러운 누에만 한 큰 송충이부터 새끼 송충이까지 솔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달라붙어 솔잎을 ..
2023.05.25 -
소싯적 우유 가루와 강냉이 죽을 아시나요
소싯적 5~60년대 당시 국민학교 다닐 때 한국 전쟁 후 가난한 사람의 절망과 기아 선상에서 굶어 죽는 걸 방지하기 위해 미국의 잉여농산물 원조 물품인 옥수수가루와 분유로 학생들에서 급식을 했었지 강냉이죽을 끓여서 먹이다 강냉이빵도 만들어 주었지 미국 잉여 농산물이라 오래 보관된 탓에 우유가루가 굳어서 덩어리 진 것을 깨어서 나누어주기도 생 우유가루를 많이 먹으면 기름기 없는 빈속에 전쟁이 일어나서 설사를 하기도 하고 우유가루를 쪄서 이빨로 갉아먹기도 했는데 또 학교 창고에 몰래 들어가 분유포대를 뜯어서 분유를 몰래 홈쳐 먹기도 했지 물도 없이 캑캑거리며 손으로 분유를 집어 먹느라 얼굴 전체가 하얀 귀신같었지 그러다 선생님한테 들켜서 무릎 끓고 손드는 벌도 많이 섰지만 우유맛에 비하면 벌 받는 것은 아무..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