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시간표
2026. 1. 15. 21:30ㆍ자유게시방
신의 시간표
윈스턴 처칠은 건배를
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누구에게도 건강이나
부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행운만을 빕니다.
왜냐하면 타이타닉호에 탔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했고
부유했지만, 그들 중 운이
좋았던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 고위 임원은 9/11
테러에서 살아남았다.
그날 아들의 유치원
첫 등교일이라 데려다주느라
회사에 늦었기 때문이다.
또 한 남성은 도넛을
사러 가는 차례였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어느 여성은 알람이 울리지
않아 늦잠을 자는 바람에
살아남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뉴저지 교통
체증에 걸려 회사에 늦었다.
어떤 사람은 버스를 놓쳤고,
다른 이는 커피를 쏟아
옷을 갈아입느라 늦었다.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못 간 사람도 있었고, 집에
전화를 받으러
되돌아갔던 사람도 있었다.
어떤 남성은 택시를 잡지
못해 결국 회사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그날 새 신발을 신고 출근하던
한 남성이 있었다. 신발이
불편해 발이 부었고, 그는 약국에 들러
밴드를 사기 위해 멈췄다.
그 잠깐의 정지가 바로
그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나는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차에 갇혀 길이 막힐 때,
엘리베이터를 놓쳤을 때,
뭔가를 깜빡하고 되돌아가야 할 때,
아침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나는
잠시 멈춰서 믿어보려 한다.
이 지연이 결코 ‘낭패’가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신의 시간표] 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는 지금, 있어야 할
자리에 정확히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다음에 당신의
아침이 엉망이 되어버릴 때,
아이들이 늦장을 부리고,
열쇠가 어디 갔는지 안 보이고,
빨간불마다 걸려서 짜증이
날 때 화를 내지 말자.
스트레스받지 말자.
그건 어쩌면 ‘신의
시간표의 행운’ 일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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