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기는 쉬워도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
2026. 1. 11. 20:16ㆍ자유게시방
나이 들기는 쉬워도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
나이 들기는 쉬워도 아름답게 늙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은퇴한 노인들에게는 한가한 시간이 많아집니다.
사회활동이 거의 없어지는 데다 자녀들도 바쁘다는 이유로
잘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쓸데없이 수염도 길러보고, 이것저것
간섭도 하고 불평하는 일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노인들이 불평을 늘어놓으면 자식들은 성가신
잔소리로만 받아들입니다.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저기 아프다는 소리만 늘어놓으니 자식들도 달리
도와줄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되풀이되는 부모의 불평을
듣는 일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은 노인들에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품위 있게 지내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질병에 대한 불평과 엄살을 하지 않는다.
둘째,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열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한다.
셋째, 사는 동안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넷째, 재색 명리(財色名利)에 초연해야 한다.
다섯째, 혹 원한이 있으면 풀고 가자.
여섯째, 내생을 위한 정신 · 육신 · 물질로 공덕을 쌓며산다.
일곱째, 기도와 참선(參禪)등으로 정신력을 키운다.
여덟째, 이제는 내 한 몸, 내 한 가정을 뛰어넘는 큰 사랑을 실천한다.
아홉째. 언제 죽어도 좋게 죽음을 초연하는 마음을 갖는다.
열 째, 신앙과 수행으로 영생을 준비하는 생활은 한다.
이 열 가지만 실행해도
우리는 가히 아름답게 늙어가는 길을
당당하게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육신의 발자취는 땅에 남고,
마음이 발한 자취는 하늘에 도장 찍힙니다.
그리고 사람의 일생자취는
끼쳐 둔 공덕으로 세상에 남는 것입니다.
어찌 우리가 아름답게 늙어가는 길을 두고
추하게 늙어 갈 수 있겠습니까?
결국 저 역시 아내의 성화에 일생 처음 길러보는
수염을 깎아야 할 것 같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늙어가는 것이
저의 매력이라고 하네요.
< 시인 김덕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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