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찾지 마라 아들 아.
2025. 11. 9. 20:04ㆍ자유게시방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명절 때
친가에 오고 싶다고 하지 마라.
처가가 좋으면 처가에 가고
그냥 연휴니 맘껏 놀거라.
이 엄마는 그동안
명절이면 허리 빠지게 일했다.
그래서 지금은 놀러 가고 싶다.
평생을 끼고 살았는데
뭘 자꾸 보여주려 하느냐?
그냥 한 달에 한번
아니 두 달에 한 번이면 족하다.
니들끼리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거라.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 처와
싸웠다고 내 집에 오지 마라.
너의 집은
네 마누라가 있는 그곳이다.
깨끗이 치워놓은
내 거실에 너 한번 왔다 가면
나... 이제는 물건이 한 곳에 있는
그런 걸 느끼며 살고 싶다.
부부가 살면서 싸울 때도 있지
하지만 둘이서 해결하고
영~ 갈 곳 없으면 처가로 가거라.
그곳에서 불편함을 겪어야
네 집이 얼마나 좋은지 알 거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결혼했으면 마누라 해주는 밥이
모래알이어도, 마누라가 한 반찬이
입에 맞지 않아도 투덜대지 말고 먹어라.
30 평생을 네 입에 맞는 밥과 반찬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지금부터 김치 담가 줄 거지?라고 묻는
네가 정말 징그럽다. 싫다. 니 아버지랑
내 거만도 벅차다. 제발,,
우리도 신혼처럼 살게 해 다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이 엄마는 너희들
키우면서 직장 다녔고 돈 벌었다.
내가 낳은 자식은
내가 돌보는 게 맞다.
그래야 자식을
함부로 만들면 안 된다는 것도,
그 책임이 얼마나 큰 지도 알 거다.
그러니 니들이 좋아서
만든 자식을 나한테 넘기지 마라.
또한, 처가에도 안된다.
처가부모 역시
힘들게 자식 키웠으리라..
잠깐, 여행을
가고 싶다면 그때는 봐주마.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가 선택한 마누라의 흠을
이 엄마한테 와서 말하지 마라.
그건 네 얼굴에 침 뱉기다.
네가 골랐잖니?
부부는 평생을
서로 맞춰가며 사는 거다.
네 마누라는
네가 좋기만 하겠냐?
이 어미 욕먹이지 말아라..
아들놈을 이따위로 키웠다는 말..
때문에 욕먹는 거..
초등학생 때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허황된 생각을 갖지 마라.
사업을 하고 싶거든
사업종잣돈을 모은 다음에 하거라.
내 거 네 거 그건 분명히 하자.
내가 네 엄마지만
나도 내 인생이 있고, 내 생활이 있다.
내 노후는 내가 알아서 하니,,
너도 네 가정을 잘 이끌어 가거라.
아들아...
아내를 울리지 마라.
네 아내를 울리는 것은
이 어미를 울리는 것과 같다.
이 엄마가 어찌 살았는지,,
그걸 기억한다면,
감히 네 아내를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들아..,
장모님께 잘하거라.
이 엄마도 딸이 있어
그 마음을 잘 안다.
딸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가슴 시린 그런 게 딸이다.
너도 딸을 낳아보면 안다.
그러니.. 네 마누라를
키워준 그분께 진정으로 잘하거라..
너희가 무소식으로 살아주면...
그게 나의 행복이다.
결혼한 아들에게 보내는
어느 엄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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