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 지 담(眞味只淡
2025. 2. 17. 21:13ㆍ자유게시방
菜 根 譚
제 7장 : 진미지담(眞味只淡) : 참 맛은 담담할 뿐이다.
醴肥辛甘, 非眞味, 眞味只是淡, 神奇卓異, 非至人, 至人只是常
예비신감, 비진미, 진미지시담, 신기탁이, 비지인, 지인지시상
(잘 익은 술, 기름진 고기와 맵고 단 것이 음식의 참 맛이 아니다.
참맛은 오직 담담할 뿐이다.
신기하고 탁이(卓異)한 재주를 가진 이가 세상의 이치를 모두 아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이치를 아는 자는 다만 평범할 뿐이다.) (卓異 뛰어나게 기이함)
예비신감(醴肥辛甘, 醴 단술 예(례) )은 일체의 음식을 상징한다.
농(醲)은 진한 술로 통상 순농(醇醲)으로 표현한다. 풍속이 순박하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지인(至人)은 ‘장자’에 나오는 말로 희노애락을 초월한 도가의 도인을 뜻한다.
“장자‘ 각 편에는 지인을 비롯란 신인(神人)과 진인(眞人), 천인(天人) 등의 표현이 나온다.
모두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초인적인 능력을 보유한 자들이다.
천지를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물과 불 사이를 아무 장애 없이 무시로 드나드는 존재이다.
주목할 것은 지인(至人)의 특징이 신기하거나 탁이(卓異)한데 있지 않고 평상(平常)에 있는 점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일지라도 계속 먹으면 이내 물리고 만다.
밥은 늘 먹는 것이지만 언제나 약간 허기질 때 먹으면 그 맛이 꿀맛보다 낫다.
참다운 맛은 언제나 변함없이 담담한 맛 속에 있다.
예로부터 큰일을 이룬 사람들은 일상생활이 매우 수수했다.
뜻을 높은데 두고 정신을 집중시킨 결과다.
일상생활에 얽매인 채 사치와 허영에 탐닉하는 자는 뜻을 낮은데 두고 정신을 분산시킨 탓이다.
정신을 한곳에 집중하면 마음과 삶이 절로 담백해지고 수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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