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지 상 화
2025. 1. 23. 07:50ㆍ좋은글
壎 篪 相 和
壎 : 질나발 훈
篪 : 저(피리)이름 지
相 : 서로 상
和 : 화할 화
(질나발과 피리가 서로 화음을 이루다. 형제간의 화목한 것을 비유하는 말)
후한(後漢)의 포공이 경사(卿士벼슬아치)가 되어 소공(蘇公)을 참소하자,
소공이 시를 지어 포공을 풍자하고 의절했다고 한다. (蘇公은 東坡 蘇軾 즉 소동파를 말함)
시경(詩經) 하인사(何人斯)에 나오는 구절이다.
하인사는 소공이 포공을 풍자한 글이다.
이 시는 흙을 구워 만든 악기인 질나발과 대나무로 만든 악기인 지(篪 : 피리笛 ),
이 두 악기는 소리가 서로 잘 어울려 늘 함께 연주하였다고 한다.
훈지상화(壎篪相和)는 여기서 유래하여, 서로 잘 어울리는 악기와 같이
형제간에 화목하고 우애가 돈독한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형은 흙피리를 불고 동생은 대(竹)피리를 부네
그대와 함께함이 줄에 꿰인 것과 같거늘
진실로 나를 몰라주는구나
개 돼지 닭을 잡아 놓고 그대를 외면하리라.
형제자매 간에 훈지상화를 하도록 어릴 때부터 잘 교육 시켜야 화목한 집안을 이룩할 수 있다.
세상에 제일 보기가 거북하고 지탄(指彈 손가락질) 받는 것이 형제자매간의 불화인데,
이를 올바로 가르치는 것이 부모 된 이들이 우선해야 할 일이고 도리 인 것이다.
형제처럼 친밀한 사이에도 의(義를) 지켜 화목함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세상의 도리이다.
출처 : 시경 하인사(何人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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