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배추가 달짝지근한 이유
2023. 11. 14. 19:28ㆍ자유게시방

고랭지는 해발고도
400~1,300m
정도의 고지에
위치한 평탄한
지형을 일컫는 말로써
강원도 평창 대관령지역,
전북 무주 진안일대가
이에 해당함.
낮엔 서늘하고 밤엔
존나추운게 특징인데
여기서 자란 배추는 유난히
단맛이 강하다는 게 특징임.
가령, 조나
뜨거운물 들어가면서
"허어.. 시원~~하다"
하는 식의 표현같이
단순히 '맛있다'를
단맛으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진짜 단맛이 도는데
그 이유는
일몰 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영하가 되면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배추는
얼어버리는 게 당연.
그렇기에 겨울에 접어들어
영하로 떨어질 무렵부터는
조직 내의 수분을 배출하고
뿌리를 통한 수분 흡수를 줄이면서
RNA(리보핵산, 당의 한 종류),
수용성 당의 함량을 증가시켜
그 자리를 대체시킴.
즉, 체액을 0도 이하에서
얼어버리는 물에서
얼지 않는 부동액으로
교체해 버리는 원리임.
(이 부동액은 청량한
단맛이 특징인 데다가
섬유조직이 치밀해져
아삭함이 상당량 올라감.)

그렇기에 고랭지에서
재배된 배추로 담근 김치는
굉장히 맛있을 수밖에 없음.
이런 잡학 지식 잘 기억해두면
일가친척들 만났을때나
친구들 미팅자리에서
스몰토크 썰 풀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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