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콘서트(Christianity Concert)>
2023. 10. 27. 16:57ㆍ자유게시방
<기독교 콘서트(Christianity Concert)>
만프레트 뤼츠
(Manfred Liitz)
지음, 오공훈 옮김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신의
존재에 대한 긍정이나 부정도 유보적인 입장이다.
그 이유는 신(神)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부족한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신의 존재를
간단히 판단할 사항은 아니지 않겠는가!
우주 만물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분명 창조자가 있을 것이고, 원소(元素, element)의
합성에 의한 것이라면 자연발생적인 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그 원소를 만들어낸 창조자가 있다면
그것은 곧 신의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유보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지만 신의
존재에 대해 논하면 흥미롭기는 하다.
이번에 읽은 책 <기독교 콘서트>는
기원전부터 현세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역사가
걸어온 시대적으로 암울했던 과정을 연결형으로 쓰고 있다.
즉, 이 책은 21세기 동안(2천여 년)의 기독교가
발전해 온 과정의 역사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한 권의 책 속에 2천여 년의 역사를 모두 담아
시대적 상황을 묘사하다 보니 기독교에 대해
문외한인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매우 벅찰 수밖에 없다.
특히 세기마다 변천해 온 제도적 법치와
교리를 다루고, 황제, 지도자 그리고 주교,
교황 등의 인물평과 그들이 정치경제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신자와 무신자 또는 이단자에 대한
처벌 등을 모두 이해하기란 매우 방대하여 벅차다 하겠다.
또한 시대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과 그
들이 행한 과실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과거의 기독교 사회에서도 인간을 인종과
출신 성분에 따라 노예 신분이 주어졌고, 이들의
인권을 유린한 사회가 존재해 왔으며, 죄인을
벌하는 제도가 끔찍한 형벌로 인명을 끊어 치를
떨 정도로 극악했던 시대가 있었음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이런 과정에서 기독교가 교리와
형벌제도를 정비하고, 인권을 중시해 가는
모습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는 것을
현세에 알리고자 한 것으로 느껴진다.
이 책의 구성에 대해 바람이 있다면 2천 년의
기독교 역사를 세기별
(예를 들면 원세, 중세, 근세, 현세 등)
로 구분하여 책을 발간했다면 종교에
무지한 나 같은 사람도 좀 더 이해도가
빠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 또한 무지의 탓일 게다. ㅋ
이 책을 통해 내가 중학생 시절(1960대 중반)
읽은 책에서 알았던 독일 마틴 루터
(Martin Luther, 1483년~1546년, 독일)의
중세 종교개혁(1517년)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 종교개혁
마틴 루터는 전통적인 기독교적 교리에
도전하는 르네상스 시대에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부패(금품수수 등)를 비판하는
문서(95개 문제점)를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붙였다.
이 문제로 초기엔 가톨릭 교회에서
상당한 거부반응과 반발이 있었으나 이
사건을 기화로 루터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종교개혁운동이 전개되어 결국 유럽 전역에서
전통적인 교황의 권위를 거부하고 개신교를
받아들이는 종교개혁(1517년)을 이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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