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주는 게 이기 는 것

2023. 4. 26. 07:13좋은글



“져주는 게 이기는 것”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을 이기는 사람이라고 해서
절대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강한 사람입니다.

그렇듯이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부유한 사람이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뜻이 있는 사람입니다.

큰 뜻을 품되,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삶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그리운 나의 어머니

어머니! 그리운 나의 어머니
아침에 눈이 많이도 내리던 날 아침에
어머니는 시험 보러 가는 아들에게
따뜻한 흰쌀밥을 지어서 어서 먹으라
권 하시더니--함께 먹자고 권해도
어머니는 배가 부르시다고 하셨습니다

아침 지을 쌀이 없어 이웃에, 아들 시험 보러 가니
쌀을 한 되를 빌려온 것 나는 눈치로 잘 압니다
그날 아침 눈물 섞인 밥을 먹었습니다
그해 공부가 부족했던지 낙방을 했습니다

그런 아들을 어머니는 "사람 나고 공부 낳지"
내년에 다시 보면 된다고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머니, 가을에 몸져누우시더니
어머니는 끝내 일어나시지 못하셨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던 날--어머니는 눈을 감으셨습니다

항상 하시던 말씀은 돈도 자신에게 있고
행복도 자신에게 있으니 항상 정직하게 살며
열심히, 어려움은 참고 살면 복이 온다고 하셨고
그래서 그렇게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어머니~!
며칠 후 어버이날이 옵니다 세상에 오셨다가
배불리 밥 한 그릇도 못 드시고 자식걱정 남편걱정
그리 그리 사시다가 한 많은 세상 눈감으시며아이고~!
고생도 많이 했다 한섞인 말씀이--
어머니~! 받으삽시오-- 제가 드릴 수가 있는
세상의 모든 것-- 받으삽시오-- 어머니~!

지금처럼 좋은 약이 있었다면 어머니를 뵐 수가
있었을 터인데--왜 가난이 질겨서 병원에도
못 가셨는지-- 한이 맺혀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금도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잘살아서 흰밥
많이 먹고 옷도 잘 입고 좋은 집에 살아라--
하시던 그 말씀-- 하루도 잊은 적 없었답니다
어머니~!
부디 이승에서 못한 행복 저승에서
행복 받은 십시오--
어머니~! 우리 어머니~! 그리운 우리 어머니~!



"1998년 IMF 3월 우리 어머니는"
울 어머니는
500원짜리 라면으로 점심을 하시면서
4000원짜리 점심을 먹는 아들을 걱정합니다

아이고! 내 새끼 점심은 안 굶는지?
작년봄에 취직한다고 서울에 온 아들은
돈은 벌지 못하지만 4000원짜리 식사로
끼니를 때웁니다

그래도 울 어머니는 아이고 내 새끼!---
경제가 풀리면 된다고 하지만---
경제가 풀린대도 내 어디 직장 얻겠소?
인물이 잘났는감 키가 큰 감 재주가 있는감
그런 아들을 울 어머니는 믿고 또 믿습니다

울 어머니는 그래도 날 자식이라고
믿고 또 믿고 고향에 가면 손잡고 그 손안에
오만 원을 넣어주면서 밥 굶지 말라 하셨는데
울어머니 얼굴에 주름살만 깊게 패어 있소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
그리운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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