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7. 10:47ㆍ자유게시방



* 고향 편지 *
들렀다 가네, 고향집에
자네가 있었으면 더 좋을텐데
타향 길 바람처럼 살다가
그래도 문득 생각이 나더구만
세월 따라 가다보면
그저 잊을 만도한데 말일세
어디서나 늘
피는 꽃, 떨구고 간 낙엽이
자네 편지 같으니
어찌 잊을 수가 있어야지
자네 웃음소리 들리는 것 같아
잠시 따라 웃었더니 눈물이 나네
난 지금도
그 때가 그리운 게 탈이라네
/ 이남일*


고향이란 글만 보아도 울컥 합니다
비록 여유로운 삶은 아니였을지라도 사람의정이
넘쳐나던 소박한 그시절.
요즘은 왜이리 어렸을적 고향이 생각나는 지
다시 돌아갈수 없는 시절이지만
단순하고 소박하니 살던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마음이 닮은 그대와
새벽 싱그러운 기운을 들이마시며
별이와 동산을 오르고 능제의 물안개에 젖으며 감성이 충만해져
이곳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글을 쓰며 살고 싶다던 그대
오랫만에 만나도
보고 싶었다고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흐르던
그때를 기억 하며
그 욕심없던 행복에 만족합니다
굳이 말이 없어도
눈빛으로 말하는 것을 읽을수 있고
가슴으로 포근하게
그대의 슬픔을 안아줄 수 있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 하였습니다
마음을 내려 놓으니
부질없는 생각이나 잡념이 사라지고
더이상 욕심을 갖지 않고
주어진 것에 만족할줄 알며
삶을 흐믓하게 바라보던
그때를 기억 할것입니다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내리고
시간과 공간을 떠나는 날이 오게되면
삶의 잔잔한 행복을 기억하며
흐믓하게 먼길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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