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매린
2020. 11. 8. 19:44ㆍ자유게시방
★ 천만매린(千萬買隣)
‘천만매린’이란 ‘천금을 주고라도 좋은 이웃과 가까이하고 산다.’는 뜻이다.
이웃의 소중함을 강조함이다.
사람들은 좋은 이웃을 만나기를 원하고, 이웃이 좋으면 참 기분 좋은 일일지어다.
이 말의 유래는 중국 남북조 시대의 남사(南史)에 나오는데,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을 대비하여 자신이 노후에 살 집을 보러 다녔다.
그는 천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이란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를 하였다.
백만금 밖에 안 되는 집값인데, 천만금이나 주고 샀다는 말에 여승진이 의아해하며 그 이유를 물었다.
송계아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백만매택(百萬買宅) 이요, 천만매린(千萬買隣)이라.”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한 프리미엄으로 지불한 것입니다.”
좋은 이웃과 함께하려고 집값의 10배를 더 지불한 송계아에게 여승진이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예로부터 좋은 이웃, 좋은 친구와 함께 산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행복한 일로 여겨졌다.
백만금으로 집값을 주고, 천만금을 주고 좋은 이웃의 프리미엄으로 지불하였다는 송계아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 자신은 내 이웃에게, 주변사람들에게 과연 좋은 이웃, 좋은 친구인가 반성하게 된다.
화향백리(花香百里) :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인향만리(人香萬里) :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가고도 남는다.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은 가장 소중하고 또 오래 간다.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닌 일로 서로의 자존심, 아집 때문에 서로의 관계가 서먹해진 적이 없는지 살펴 볼 일이다.
나는 있다.
그래서 늘 마음 한구석에 미안함이 남아있게 되더이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남의 입장을 우선 배려하고. 나를 돌이켜 반성해보는 것이 옳다 하겠다.
우리 모두가 ‘천만매린’의 교훈을 새겨서 내가 먼저 좋은 이웃,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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