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상용(二目上容)

2026. 7. 5. 12:03좋은글

이목상용(二目上容)

두 눈이 얼굴 위쪽에 있다는 뜻으로

이는 모든 일을 근시안으로 보지 말고

멀리 내다 보라는 의미입니다. 또 귀가

2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는 말은 적게 하고

그 대신 두 배로 잘 들으라는 뜻이며 귀가 입보다

높은 곳에 있는 이유는 내 말보다는 남의 말을

더 존중하고 받아들이라는 뜻이랍니다 눈은

감을 수 있고 입은 닫을 수 있는 반면 귀는

항상 열어 둔 이유는 남의 말을 차단하지 말고

항상 잘 들으라는 뜻이랍니다. 옛날에 어느 마님은

생란을 밥에 비벼 먹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몸종이 밥상을 들고 오다 달걀이 마루에

떨어져 깨져 버렸습니다 문틈으로 본 마님은

달걀을 어찌하는지 지켜 보았는데 몸종은

깨진 달걀을 접시에 담아 상(床)을 내왔습니다

괘씸한 생각에 마님은 몸종에게 물었습니다

“깨끗하다는 것이 무얼 말하는 것이냐?”

먼지나 잡티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 혼내줄

생각이었습니다 몸종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안 보이면 깨끗한 것입니다.” 마님은 그 말에

크게 공감하며 "네 말이 옳다." 하고는

용서했다고 합니다. '아는 것이 병이다’ 라는

말은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상황을 가리키는

말로 人生의 많은 상황이 그렇습니다

‘모르는 게 약이다’ 라는 말은 어설픈 지식

습득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메시지입니다.

어설프게 알바에야 차라리 모르는 것이 더 낫습니다.

'책을 읽지 말라’는 성철스님의 말씀은 어설픈

독서의 위험을 경고한 것입니다. 나중에 후회할

일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굳이 알려고

할 필요가 없고 안 보이거나 모르면 깨끗한 것입니다.

삼국지에 식자우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거리가

생긴다는 뜻이며, 소동파의 시에도 人生은 글자를

알 때부터 우환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들어서 안 좋은 이야기는 무덤까지 가져가야 하는 것,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해야 할 말만 하고

들어야 할 말은 더 깊이 들으며 살고자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알지 않아도 괜찮고 굳이 판단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마음 밖으로 흘려 보내도 괜찮습니다.

멀리 볼 줄 아는 눈으로 조용히 귀 기울일 줄 아는

마음으로 말보다 침묵이 먼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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