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퇴장 요금

2026. 7. 3. 20:53좋은글

人生의 "퇴장 요금"


하루를 버티기조차 막막했던 시절,
한 극장이 내건 “무료입장” 광고는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자 탈출구였다.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스크린 속 세상에서 웃음과 눈물을 빌려오는 일은
그들에게 큰 위안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
출구 앞에서 관객들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문 앞에 서 있던 장정들이 돈을 내라며 가로막은 것이다.


“무료입장이라 하지 않았느냐”는 항의에
그들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맞습니다. 입장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는 것은 ‘퇴장 요금’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인생의 시작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무료입장’과 같다.
누구도 태어나는 순간 값을 치르지 않는다.


그러나 마지막 퇴장의 순간,
우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것이 퇴장 요금이다.


삶은 자유롭다.
젊은 날은 더욱 그렇다.
흥청망청 살아도, 오늘을 낭비해도
당장은 큰 대가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세월은 반드시 계산서를 내민다.
무절제한 삶은 병과 후회로 돌아오고,
탐욕과 이기심은 외로움과 고립이라는
값비싼 퇴장 요금을 청구한다.


반대로 성실하게 땀 흘려 살아온 사람은
퇴장의 순간 값진 보상으로 환대받는다.


그것은 존경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이들의 눈물일 수도 있으며,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잔잔한 만족일 수도 있다.

 

죽음 앞에서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 두려움은 단순히 삶의 끝 때문만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어떤 퇴장 요금을
치르게 될지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다.


만약 오늘을 충실히 살았다면,
퇴장 요금은 두려움이 아니라 감사의 결산이 된다.


우리 모두 언젠가
인생의 극장을 나서야 한다.


인생이 무료입장 같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누구나 값없이 시작하지만,
마무리 순간에 내야 하는 퇴장 요금은
각자의 삶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산이겠지요.


언젠가는 다가올
아름다운 퇴장을 위해 날마다
사랑으로 충실히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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