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가지 마중물의지혜
2026. 6. 5. 13:14ㆍ좋은글
한 바가지 마중물의 지혜
메마른 사막 한가운데 폐허가 된 주유소에 홀로 남은 낡은 물 펌프가 있었다.
타는 듯한 갈증에 허덕이던 한 나그네가 거의 실신 직전에 이 펌프를 발견하고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달려갔다.
펌프 옆에는 한 바가지의 물과 함께 낡은 팻말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 펌프 아래에는 시원한 지하수가 풍부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목마른 이는 누구든 이 물로 갈증을 해소하십시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펌프 앞에 놓인 이 한 바가지의 물은 절대로 마시지 마십시오. 이 물을 펌프 안에 부어 넣고 열심히 펌프 질 해야 만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충분히 물을 마셨다면 떠나기 전에 잊지 말고 바가지에 물을 가득 채워 놓아 주십시오. 뒤따라 올 또 다른 나그네를 위해서 말입니다."
이 짧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지친 나그네가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었던 것은 그보다 앞서 이곳을 다녀 간, 수많은 사람들이 팻말의 충고를 따랐기 때문이다.
만약 단 한 사람이라도 눈 앞의 갈증을 참지 못하고 바가지의 물을 마셨더라면, 사막의 유일한 생명줄이었던 이 펌프는 영원히 물을 뿜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목마름을 참고,가장 소중한 질서인 '한 바가지의 물'을 지켜냈던 것이다.
그렇다면 '한 바가지의 물'은 무엇을 의미할까?
메마른 사막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끌어올리는 이 한 바가지의 물은 엄청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원동력이자 어떤 일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힘의 근원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발전과 풍요는 어쩌면 우리보다 앞서간 이들이 남겨 놓은 '한 바가지의 물' 덕분 일지도 모른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가족 구성원 여러분!!!
기업에서 밤샘하며 더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애쓰는 사람들!
자신의 명예보다 국민들의 평안을 위해 묵묵히 범죄소탕을 위해
밤낮없이 온 몸을
불사르는 형사들!!!
이들 모두가 바로 '한 바가지의 물'을
채워 놓는 사람들이다.
희망을 잇는 마음 팻말 앞에서 잠시 생각하던 나그네는 곧바로 눈앞의 물을 펌프 안으로 붓고는 열심히 펌프질을 했다.
마침내 맑고 시원한 물이 솟아 나오고 실컷 물을 마신 나그네는 행복에 넘치는 얼굴로 펌프 앞에 쪽지를 남겼다.
"이 한 바가지의 물은 단순한 물이 아닙니다. 뒤에 오는 나그네여 당신이 잠시 목마름을 참고 한 바가지의 물을 지킬 수 있다면 이 펌프는 앞으로도 수많은 지친 나그네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나그네가 남긴 쪽지의 글은 '죽을 지경에 이르는 목마름을 참고 얼굴도 모르는 뒷날의 나그네를 위해 다시 한 바가지의 물을 남겨 놓는 마음'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는 글이다.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자신의 밥그릇만 챙기는 이 시대의 많은 이들에게 이 '한 바가지 물'의 진정한 의미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깊은 심정이 이 글에 담겨 있다.
이 이야기는 개인의 희생과 공동체를 위한 배려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한 바가지 물'을 지키고 채워 놓음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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