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출장 기행 문(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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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기행문 4
★ 아프리카 출장 기행문 (4) 막상 비행기에 올라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먼 길 여정에 대한 지루함이 벌써부터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입원 중이신 아버님이 내가 돌아오는 날까지 별일 없으셔야 할 텐데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또한 사무실에 누적되어 있는 많은 일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나온 것과 연이어 맞은 부도로 수금을 하지 못해 직원들의 급여를 제 때에 지급하지 못한 채 나온 아픈 마음이 가슴을 짓눌렀다. 또 직원들에겐 염치없는 말이지만 다음 학기 대학원을 등록하지 못해 학교본부 측으로부터 최종시한 통보를 받고, 직원에게 ‘수금이 되면 늦더라도 가능한 등록을 좀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온 것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했다. 18시 20분이 되자 ..
2022.05.06 -
아프리카 기행 3
★ 아프리카 출장기행문 (3) 인천공항에서 같이 출국할 일행을 15시에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나와 함께 동행할 일행은 다음과 같다. K 사장 : 나와 같이 업무를 수행할 지하자원개발 기술사. P 사장 : 아프리카에서 금(Gold)을 수입할 사업가. C 사장 : 사금을 순금으로 제련해내는 포터블 전기로 기술자. L 이사 : 다이아몬드 감정기술자. J 과장 : 현지까지 동행하며 안내할 A사 직원. 따라서 같이 출국하는 사람 수는 모두 여섯 명이다. 이 중에서 K 기술사는 나의 고등학교 6년 후배로 나와 함께 금광과 다이아몬드 광상, 그리고 석회석 광상 등을 나와 공동 조사하기로 되어 있다. 내가 수주한 과업 영역은 광산개발을 위한 발파공사, 석재자원 개발을 위한 발파공사, 도로개설 굴착공사 시공 등을 포함..
2022.05.05 -
아프리카 기행문 2편
★ 아프리카 출장 기행문 (2) 첫 번째 글에서 밝혔듯이 ‘뉴 수단’이란 이름은 앞으로 남부 수단이 독립하면 사용할 임시 국호(국가 명)이고, 당초 2003년 1월 15일 반독립(半獨立) 형태로 독립한다고 했다. 남·북수단 대표단은 현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미국의 중재 하에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항에 대하여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단, 뉴 수단이 독립한 후에도 3년 내지 6년간의 외교권 행사를 수단이 유지하는 대신 국경 근방에서 채굴한 석유를 그동안 수단의 경제발전만을 위해 사용하여 왔으므로 앞으로 채굴하는 석유 지분 50%를 뉴 수단에 내놓으라는 문제로 협상 중에 있다. 수단은 뉴 수단을 분리 독립시켜주자니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하기가 어렵고, 독립시켜주지 않고 현상태를 ..
2022.05.04 -
아프리카 출장 기행 문 1편
★ 아프리카 출장 기행문 본 은 텔레비전이나 사진 등 기타 영상물을 통해서만 알고 있었던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실정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점 등을 기록으로 남겨 이를 기억하고, 앞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소나마 정보가 될 수 있도록 제공해주기 위해 기록하여 두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필자(박정봉)가 다녀온 지역을 혹시 다른 사람들이 방문하게 될 경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본 글은 2002년 10월 아프리카 방문 시 메모해 두었던 것을 그해 12월에 정리하여 작성한 것으로 방문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매우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미리 밝혀두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방문했을 당시의 남수단(South Sudan)의 수도 주바(Juba)는 전쟁 후유증으로 거의 폐허 상태로..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