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

★ 기생(妓生) 소백주(小柏舟) - 47회

고수# 2025. 5. 15. 07:35

★ 기생(妓生) 소백주(小柏舟) - 47회

제47회 해의(解衣)

김 선비는 소백주의 가냘픈 어깨를 살포시 감싸안으며 저고리를 벗겨 내렸다.
김 선비에게 온몸을 내맡긴 소백주는 다소곳이 앉아 사내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김 선비는 이제는 속저고리 고름을 찾았다.
보드라운 속저고리 속에는 소백주의 아름다운 어깨가 감싸져 있을 것이었다.

긴 호흡을 짧게 ‘흐읍!’하고 들이마신 김 선비는 다시금 떨리는 손길을 더듬어 조심조심 속 저고리 고름을 찾는 것이었다.

무명처럼 보드랍고 고운 속저고리 안에 숨겨진 여인네의 더운 살결의 탄력이 손끝에 전해져 왔다.
김 선비는 소백주의 보드라운 가슴을 더듬으며 겨우 속저고리 고름을 찾았다.

슬그머니 부여잡고 탁 고름을 잡아챘다.
순간 속저고리 옷고름이 풀어 헤쳐진 소백주의 몸이 마치 가을날 알 밤송이 빛나듯 어둠 속에 맨살을 들어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다시금 소백주의 어깨를 감싸안고 속저고리를 조심스럽게 벗겨 내린 김 선비는 덥석 가슴에 안았다.
두 손에 잡힌 소백주의 보드라운 어깨가 물큰 손에 박혔다.

순간 소백주의 입에서는 가느다란 비명이 새어나왔다.
“으! 으음.......”

​격렬하게 터지는 짧은 숨을 급히 들이마시며 김 선비는 여인을 안아 이부자리 속으로 눕혔다.
그리고 재빠르게 치마끈을 더듬어 찾는 것이었다.

이미 온몸의 피가 끓어 수컷의 가운데 것이 커다란 불기둥처럼 솟아오른 김 선비는 급한 마음을 주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사나운 야수처럼 어여쁜 꽃봉오리를 함부로 다루어서는 아니 되었다.
불 끓듯 타오르는 격한 마음 같아서는 당장 한 입에 꽃잎을 꿀꺽 삼켜버려야 했었지만 그래서는 아니 되었다.

​김 선비는 타오르는 숨길을 다잡으며 길게 더운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반듯하게 누운 소백주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가슴 위로 손을 더듬었다.

봉긋한 젖무덤 위로 움찔 졸라 묶은 치마끈을 잡고 김 선비는 그것을 더듬더듬 풀어 내렸다.
몸에서 자유로워진 치마는 김 선비의 손에 의해 몸 밖으로 끌려 나왔다.

슬그머니 이불 밖으로 치마를 끌어내는데, 소백주의 푸짐한 엉덩이 살에 눌린 치마가 무겁게 당겨졌다.
그것을 눈치 챘을까, 소백주가 아랫몸을 들썩거려 슬그머니 허리를 올려 치마가 잘 빠져나오게 해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속치마와 속바지, 고쟁이뿐이었다.
비록 이불 속이긴 했지만 소백주의 크고 뽀얀 젖무덤이 통째로 드러났다.

김 선비는 젖무덤을 손길로 물큰 어루만지듯 쓰다듬었다.
“아~~~~~~~!”

소백주의 뜨거운 신음이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김선비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이제 남은 속치마와 속바지, 고쟁이마저 벗겨 내기 위해 손길을 움직였다.

- 48회에 계속 -

댓글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