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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降自心(선 항 자심)

고수# 2025. 4. 21. 19:47

菜      根      譚

제 38장 : 先降自心(선항자심) :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다스려라.

 

降魔者 先降自心 心伏 則群魔退聽

馭橫者 先馭此氣 氣平 則外橫不侵

항마자 선항자심 심복 즉군마퇴청

어횡자 선어차기 기평 즉외횡불침

 

(수행을 방해하는 마귀인 사마(邪魔)를

항복시키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항복시켜야 한다.

그러면 모든 사마가 물러난다.

날뛰는 마음을 다스리려면 먼저 자신의

심기부터 다스려야 한다.

그러면 멋대로 날뛰려는 마음이 들이치지 못한다.)

 

항마(降魔)는 수행을 방해하려는 마귀인

사마(邪魔)를 항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곧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선항자심(先降自心)이 그것이다.

심복(心伏)과 같은 의미이다.

여기서는 마음을 함부로 날뛰는 마음인

외횡(外橫)으로 표현했다.

대략 객기(客氣)와 같은 뜻이다.

길들이지 않은 마음을 다스리려면 먼저

마음속의 객기를 바로잡아야 한다.

어횡(馭橫)이 그런 뜻을 담고 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속언과 취지를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