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방

인생회고록

고수# 2023. 12. 13. 19:36


🌷인생 회고록🌷

세월은 왜 이렇게 빠른지

어느새 머리도 빠지고

온몸에 주름이요 얼굴에는

검은 점 자꾸 생깁니다.  

잠자리 포근하던 젊은

시절은 모두 지나가고 이제는

잠 못 이루며 이 생각

생각하다가 뒤척이게 됩니다

까만색 정장에 파란 넥타이가

잘 어울렸지만 이제는

케주얼이 편합니다.

전화번호부에

등록하고 가깝게

지나던 친구의

이름도 하나 둘
죽다 보니 지워져 가고

누군지 알듯 모를 듯 한

이름은 하나둘씩

삭제를 해 나가게 됩니다.  

사회친구들 만나 운동하고

병원 갈날짜들 챙기고  
정기 모임날짜는
꼬박꼬박 달력에

표시하며 친구들 얼굴

새기고 이름도 새겨보며

약속한 날짜를

기다리게 됩니다.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말은 아마도

가을 들녘 고개 숙인

벼이삭 말했는가 봅니다.
익어가는 것은
죽을 날이 가까워진단 말을
하는 거겠지요.

점점 늘어나는

은 식탁 위에

자식들이 사다 준

건강식품이고

한쪽은
병원에서 처방한 약봉지가

약국 진열장 같습니다.

외출하려면 행동이 느려지고

신발 신고 현관을 나가려다

보면 지갑을 안 가지고
나와서 다시 나가려고 하니

핸드폰을 못 챙겨
나왔습니다.

이쯤 되니 혹여 치매인가

불안한 생각도 들겠지요

요즘에는 좋았던 지난날

전성기가 있어서 오만가지

추억들을 혼자서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워 봅니다.

아쉬는 세월은 이렇게

저물어만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12월도 막바지로

달리고 있습니다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는

오늘 아침입니다.

오늘은 내 인생의 첫날이자

오늘을 시작하는
아침에 좋은 글과 영상들을

보면서 나를 뒤돌아 보며 너무

멀리 왔구나 문득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떻게 합니까.

이 모두가 현실인 것을 양로원

안 가려면 건강관리 잘하여 사는

날까지 많이 아프지 않고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

내가 아프면  가족이 뒷바라지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모두가

힘들어지게 되면 갈 곳은 한 군데죠

그래서 내가 제일 먼저라는

생각 하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내 발로 걸어 다닐

수 있을 때 즐기세요 즐겁게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생각 마시고

즐거움을 찾아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