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가장 유명한 섬 여의도 이야기

서울의 현존하는 하중도 중 가장 발전한 곳,
섬이지만 섬 같지 않은 섬,
영등포구의 세금수입 상당수를 책임지는 곳,

국회의 소재지인 여의도의 이야기임
잘 안 알려진 사실이지만 여의도는
서울지하철 1호선의 귀중한
자금원이었음. 김현옥 시장 때
강변북로 청계고가도로 서울역고가도로
남산 1호 터널을 건설하면서
서울의 도로사정은 개선되고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서울 재정사정이 말 그대로
바닥을 치는 상황이 오고 있었어
1970년엔 당시기준 약 40억 원의 세입결손으로
공무원 월급 줄 돈조차도
없었다고 함. 총리실에서
지급보증을 걸고 은행에서 겨우 빚내서
월급 주고 이랬다고 하니.
요새였다면 모라토리움
소리 나올 판이었을 거야
이 빚을 해결한 방안이 바로 여의도 땅을
민간기업에게 분양해서 돈을 버는 거였음.
기존의입체도시 개념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서
평면도시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후세인들에게 평가가
엇갈리지만, 적어도 당시의 서울시에게 있어서는 불가피했던 선택.

한국 아파트 건설사의 시금석이 된
여의도시범아파트부터 해서 각종
아파트부지, 건물부지를 분양하고 나니 당시기준 15억 원의
순수익(현재 기준으론 3,150억 원 이상)을
내서 숨통을 틀 수 있게 되었고 이 중 10억 원은 1호선
건설에 투입할 수 있었다고 함.

여의도의 이름 유래는 보통 "넓은 섬"을 한문으로
치환하는 과정에서 붙여진 이름이란
게 정설임. 민간어원으로 너나 가져라.. 하면서
너의 섬 그랬다는 말은 요샌 신빙성이 없다고 봐.
게장대왕 영조 때 이미 왕실의 목장이 있던 땅인데
그런 땅 너나 가져라 하긴 힘들겠지 현실적으로
+한때 수능 끝나고 kbs뉴스에 올해 수능 난이도 물으러
수험생한테 가는 맛집이 여의도
고등학교였다고 함. 여기에 한때 방송사들이
집결해 있어서 그랬대나
(스브스는 목동 근처에서 많이 했다고 함)
지금은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상암과 일산으로
가버려서 찾아보기 힘든 풍경.


국회에 의해 고도제한이 힘들게 걸린
서여의도와 달리 동여의도는 63 빌딩,
파크원 등 고층빌딩이 즐비한 곳이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균일한 스카이라인을
뽐내는 곳. 이 동네 아파트들 재건축 조감도
뽑을 때 68층 이상을 고집하는 거도
이거와 무관하진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