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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자가 붙는 직업들

고수# 2023. 10. 6. 21:18

'사' 자가 붙는 직업들

 

우리가 흔히 좋은 직업을 말할 때 쓰는

‘사’ 자가 붙는 전문직· 기술직

직업은 한자로 4개(士·師·事·使)가 있다. 

 

선비 사(士)는 직업을

존중하는 뜻으로 가장 널리 쓰인다. 

학위(학사· 박사), 기술직

(운전사· 조종사· 항해사· 속기사· 촬영사), 

면허 전문직(변호사· 변리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검안사· 감정사), 

특정 분야 뒤에 붙는 상담사· 지도사, 

힘이 센 역사(力士)나 군사,

학예사· 악사· 바둑기사에도

사(士) 자가 붙는다.

 

검사·판사는 일사(事)를 쓴다. 

조선 시대 중죄인을 신문한

의금부도사도 이 글자를 썼다. 

변호사(士)를 빼고 죄를 다루는 공공

영역엔 두루 일사(事)를 쓰고 있다. 

외교관 중 영사와 도지사, 집안일을

돌보거나 교회 직분인 집사도 사(事) 자가 붙는다.

 

보낼 사(使)는 외교관인 대사·

공사, 현재 도지사 격인 조선 시대 관찰사, 

이순신 장군이 맡은 삼도수군통제사까지

파견직 벼슬아치에 붙인다. 

연산군 때 조정에서 예쁜 여자를 뽑으려고

전국에 보낸 채홍사도 사(使) 자를 썼다.

 

스승 ‘사(師)’를 쓰는 직업들

 

의사, 간호사, 교사,

목사의 직업에 쓰는

스승 사(師)는 오랜 수련을 거치거나

전문적인 일에 주로 쓰인다. 

교사는 학교에서 희생적 봉사자며 

의사, 간호사, 약사는 병원에서 건강을

지켜주고 치료하고 선도하는 스승이며 

목사 전도사는 영혼을 선도하는 희생자로서

스승이라는 뜻에서

직업에 스승 ‘사(師)’자를 붙인다. 

우리가 의사나 교사 앞에서 대화를 하면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선생님”이라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일 것이다. 

‘스승 사(師)’자의 자형적 의미는 백수의 제왕

‘사자(獅子)’라고 한다. 

사자의 권위, 전투력에서 ‘

우두머리’라는 뜻이 나왔다. 

후대로 오면서 스승이라는 의미가 추가되었다.

 당대의 문장가 한유(韓愈·768~824년)는 

“스승이란 도를 전하고 학업을 내려주고

의혹을 풀어주는 존재이다.

도가 있는 곳에 스승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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