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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마지막
고수#
2023. 7. 30. 14:44
1948년, 69세의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복부 대동맥류 수술을 받았음. 그러나
이미 그의 상태는 영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는 더 이상의 확장을 방지하기 위해
혈관을 셀로판을 이용하여 감싸기로 결정함.
300만 건이 넘는 복부 대동맥류 사례를
분석한 연구에서 흡연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요인으로 분석되었음. 연구에 따르면 복부
대동맥류 환자의 80% 이상이 흡연자였음.
아인슈타인의 주치의는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금연할 것을 조언했지만, 아인슈타인은
별 신경을 쓰지 않고 담배 파이프를 든 채로
수술 후 퇴원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음. 거기다
한술 더 떠서, 1950년에는 의사의 조언을 개무시하고
'몬트리올 파이프 스모커 클럽'이라는 모임의
회원이 되기까지 했음.
7년 후, 지병으로 인해 혈관이 터진 채 병원에
실려왔을 때에 아인슈타인은, "가고 싶을 때 가고 싶다.
인위적인 수명연장은 재미가 없지 않나? 내 할 일은 끝났다.
이제 갈 시간이 되었다." 라며 수술을 거부했음.
1955년 4월 18일 오전 1시 15분에 아인슈타인은
세상을 떠났음.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침대 옆에서
대기하던 간호사가 독일어를 하지 못해 유언이
기록되지는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