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2023. 7. 12. 20:12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궜던 ‘자동차 표정’
긴가민가한 이 그림에 공감했던 이유는
한 번쯤은 자동차가 사람 얼굴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디자인, 진짜 사람의 표정을 이용해 만들었을까?
궁금하시죠???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자, 이번에도 관련 논문을 뒤지고 전문가 자문을 구했습니다.
정말로 자동차 디자인에 사람 표정을 이용하나요?
네. 맞습니다.
규제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디자이너들이 자동차 디자인할 때 대게 사람
얼굴을 모티브로 합니다.
예를 들어 렉서스는 강렬한 이미지를, 재규어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사람의 표정을 사용했습니다.
한 논문에는 자동차 표정을 사람의 희로애락과
연관하여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언제부터? 왜?사람의 표정 형태로 제작을 한 건가요?
옛날 차들을 보면 사람 얼굴 모습이
별로 없어요.각진 네모난 차 일색이죠.
1950년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람 얼굴 모습이
점점 자동차에 드러나기 시작한거죠.
자동차가 점점 운송 수단의 역할에서 심리적
만족 기능까지 커지면서 디자인은 점점 더 강조됐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나와 닮은 브랜드 혹은 나를 대변하는
브랜드를 찾기 시작한 소비자들 때문에
자동차 디자인 아이덴티티(design identity)는
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자동차 디자인에는
당시 사회의 문화, 역사 등이 담겨 있다는 겁니다.
독일의 경우
강한 턱, 장대한 골격을 갖는
신체적 특징과 절도 있는 국민성을
보여주는 듯한 극단적인 균형미가 강조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표정이 근엄하다고 하네요.
일본의 경우
일본적 전통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탈 등에서 그들만의
자동차 표정을 만들어 냅니다.
한국의 경우
한국도 여백과 단순미가 살아있던 옛날 수묵화의 전통처럼
대체로 단순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이 단순화 된 이목구비는 2000년대 초반에 나온 기아
오피러스는 각시탈을 닮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의 고유의 문화가 아닌
세계적인 보편성을 위해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
사람 얼굴을 닮은 자동차.
진짜 사람 얼굴을 보고 만들었네요!
궁금증이 좀 해결되셨나요?
궁금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희를 불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