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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閏月)>

고수# 2023. 2. 21. 20:20

<윤달(閏月)>

태음력(太陰曆)에서 일 년 열두

달 외에 불어난

어느 한 달을 말하며,

태음력에서 날짜가 계절과

한 달의 차이가 생기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두 번 거듭되는 달.

윤달[閏月]은 가외로 더 있는 달이기

때문에 공달[空月], 덤달,

여벌달, 남은달이라고 부른다.

윤달을 썩은 달이라고 도 하는데, 그것은

윤달이 사람의 피부,

신체 부분에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속담에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

놓아도 아무 탈이 없다.”

.라고 할 만큼 윤달을 무탈한 달로 여긴다.

윤달에는 아무런 재액(災厄)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통속적으로 결혼하기에 좋고,

관(棺)을 준비하거나

수의(壽衣)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윤달에는 집 짓기를 시작하거나

집을 수리하기에 좋다고 하고,

이사를 마음대로 하여도 좋으며, 조상의 묘를

이장하는 것도 좋다고 여긴다.

예전에는 변소를 고친다든가 그 밖에

집수리를 함부로 하지

않았으며 장독대도 함부로 옮기지 않았다.

이처럼 윤달에는 부정이나 액이 없다고 믿어

집수리, 이사와 같은 평소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집안의 일들을 마음 놓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