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예금 잔고는 안녕하십니까?
2023. 3. 17. 17:00ㆍ자유게시방

당신의 예금 잔고는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시간의 잔고도 안녕하신지요?
우리 인간은 매일 음식을 먹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거처할 안락한 공간도 필요합니다. 그만큼 냉혹한 현실의 실존적이고 경제적인 존재입니다. 현실을 극복하고 적응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늘 예금 잔고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예금 잔고가 어느 정도 되어야 안심이 조금 됩니다. 그래서, 예금 잔고를 늘리거나 줄어들지 않게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합니다.
시간의 잔고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매 순간 감소합니다. 잔고가 늘어나는 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금 잔고는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자신의 시간의 잔고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고 어림짐작할 뿐입니다
삶의 수단으로써 예금 잔고가 매우 중요하고 실제로 대부분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정작 정말 중요한 ‘자기 인생의 시간의 잔고’가 얼마인지는 소홀하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명이 유한하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머리 위에 맑고 푸른 하늘이 항상 있다는 것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저 경우만 보더라도 현실 생활을 하다 보면 일부러 하늘을 쳐다보는 경우는 일 년에 몇 번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의 잔고’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그 의미를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생은 보는 측면과 각도에 따라 모습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실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은 어찌 보면 한편으로는 육신적 죽음을 향해 매일매일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괜한 허무주의에 빠질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죽음과 시간의 잔고를 염두에 두고 살아갈 때, 훨씬 올바른 방향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고, 오히려 좀 더 인생의 여유로움과 소소한 행복을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18세기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수명이 30세에 불과했습니다. 제가 태어났던 약 1950년대 후반만 해도 53세입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 지금의 제 나이이면 완전 할아버지입니다. 지금은 평균 수명이 83세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세월이 꽤 흘렀습니다.
나의 시간의 잔고는 얼마이지?’ 생각해 봅니다. 또 그중에서도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활용 가능한 실질적 잔고는 얼마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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